올해 평가 받아야 2017년도 간접비 원가 산출 가능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내년도 국가 R&D 간접비 원가산출을 원하는 대학들은 오는 6월 10일까지 한국연구재단에 2016년도 국가R&D 연구비 관리체계 평가 신청서을 제출해야 한다.

20일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에 따르면 2017년 간접비 원가산출을 원하는 대학은 금년 체계평가에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체계평가 결과 최우수등급(S)은 연구비 정밀정산이 면제되고, 출연연의 경우 기관평가 시 우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대학 간접비는 ‘연구비 중앙관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등급별로 간접비 인정비율을 차등 적용해왔다. 이 때문에 실제 사용한 간접비와 정부가 지원하는 간접비 간의 금액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지적됐고,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이를 원가에 비례하는 산출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접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12일 공고한 ‘2016년도 연구비 관리체계 평가계획’에 따른 것이다. 연구비 관리체계 평가는 대학과 출연(연) 등 비영리기관 중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연구비의 투명한 관리를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 연구비 집행 등을 항목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체계평가를 도입하고 두 번째로 실시하는 올해 평가에서는 연구현장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연구관리 업무의 수행 수준에 대한 평가지표를 신설하고, 인건비 및 연구장 비․재료비의 투명한 집행에 대한 지표를 강화하는 등 평가의 실효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연구기관에서 연구비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평가 대상기간을 지난해 실적평가 기간보다 5개월 늘려 올해 31일까지 실시한다.

한국연구재단은 신청기관이 제출한 서류(자체평가보고서)를 토대로 9월까지 서류평가, 10월까지 현장평가를 거쳐 11월 중 미래부 연구비관리체계평가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해 평가등급을 확정할 계획이다.

체계평가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래창조과학부(www.msip.go.kr),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www.ntis.go.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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