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한양대 공동기획<교육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 (1) 글로벌 1% 소프트웨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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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인에 '소프트웨어 DNA' 심어 미래 산업 이끈다

상위 1% 인재, 글로벌 1% SW 인재로
비전공자에게도 체계적 SW교육 지원
사회 수요 반여한 소프트웨어 교육 추진 '앞장'

고등교육의 위기를 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회 수요를 반영해 대학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대학 내 반성의 목소리도 높다. 한양대는 사회가 요구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산업계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 개편, 사회에 보탬이 되는 연구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대학신문은 3회에 걸쳐 사회 요구를 반영한 한양대 교육 방향과 미래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소프트웨어 산업에는 국경이 없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프트웨어 인력에 대한 요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양대는 사회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기존의 소프트웨어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 결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주관하는 2016년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됐다.

지난 4월 21일 미래부는 '2016년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으로 국민대, 동국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부산대, 서울여대 등 6곳을 선정했다. 미래부는 지난해 9월 1차로 8개 대학을 SW 중심대학으로 선정한 바 있다. 올해 선정된 6개 SW 중심 대학에 더해 총 14개 대학이 SW 중심대학으로 운영된다.

■ 왜, 지금 소프트웨어 교육인가 = 최근 소프트웨어가 전 산업을 지배하며 경제 전반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는 역량 있는 SW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그 역할을 대학에서 해주길 주문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관련 고급 인재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에서 산업계 수요를 기반으로 한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다. 전공과목에 한정된 교육에서 벗어나 타 분야, 비전공자도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고,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의 사회적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SW 중심대학은 변화하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요구에 맞게 대학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탄생했다. 기존의 주입식, 수동적 교육에서 탈피해 현장에 맞는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직접적인 교육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대학들은 대학교육의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SW인재를 기르고, 이들이 기업과 사회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SW중심대학에 참여했다. 이번 미래부 SW 중심대학 사업에는 총 31개 대학이 참여를 희망해 5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래부는 선정 대학에 준비단계인 1차년도 때 10억 원을 지원하고 본격 운영단계인 2~6차년도 4년간 연평균 2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미래부는 대학의 SW교육 혁신을 통해 국가·기업·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고 진정한 SW가치 확산을 이끌길 기대하고 있다.

■ 상위 1% 인재를 선발해 글로벌 1% SW인재 양성 = 한양대는 상위 1% 인재를 선발해 글로벌 1%의 SW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을 실시 한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대학을 신설하고 기존의 컴퓨터공학부와 SW 관련 학과를 통합해 130명 정원의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를 만들 계획이다. 전공자들뿐 아니라 비전공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도 제공한다. 진정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유민수 교수(컴퓨터공학부)는 “컴퓨터공학부의 경우 특성화 사업단에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의 연구역량을 가지고 있고, 소프트웨어전공 학과의 경우 다이아몬드 학과에 선정돼 다양한 교육혁신 모델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특히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입학생은 1~2학년은 전액장학(학점 3.5이상), 3~4학년은 산학장학 선발 시 취업 연계형으로 장학금을 지원한다. 기존의 다이아몬드 학과와 같이 입학생 전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학생의 교육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유 교수는 “신입생을 위한 프로그래밍 최소능력보장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2학년 때까지 집중 교과목에서 B 이상의 학점을 얻어야 그 뒤로 진행될 프로그래밍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성적이 미달된 학생들에게는 정규, 계절학기 등을 통해 충분한 기회를 주려고 한다. 계절학기의 비용도 사업단에서 지원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전임 교원도 종전의 25명에서 43명으로 교원 수를 확충하고 2018학년도 입시부터는 SW특기자 전형을 마련할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SW전문인재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부 3~4학년생이 실제 산업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밀착형 실무영어교육을 실시한다.

학부생만을 위한 교육에서 벗어나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하는 산학 프로젝트를 구상한 것이다. 학부생이 석·박사 학생들과 같은 팀을 이루며 실제 산업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 가능한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기업-대학 협동 교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업체와 학교가 공동으로 교과목을 개설하고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현장의 요구와 환경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유 교수는 “틀에 박힌 학교의 교육 시스템으로는 실무에 적합한 인재 양성에 한계가 있다. 산업체에서도 졸업생을 재교육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양대 학생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학 캠퍼스를 넘어 ‘모두’를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 전문가들은 SW 전공 인력 확충도 중요하지만 비전공자에게도 소프트웨어와 관련 교양과목을 확대하는 등 기초교육을 튼튼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양대는 소프트웨어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들을 위한 교육 역시 제공한다. 이제는 소프트웨어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들도 기초 교양 영역에서 기본적인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비전공자들을 위한 교육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한양SW융합원’을 설립해 SW융합교육을 실시한다. 2017학년도부터 전교생에게 SW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계열별 맞춤형 강좌도 개설한다. 자동차-소프트웨어, 비즈니스-소프트웨어, 바이오-소프트웨어, 창업-소프트웨어 등 4개의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다전공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한양SW봉사단을 발족한다. 대학 캠퍼스를 넘어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SW교육 봉사로 폭을 넓힐 방침이다. 한양대는 초중고생 대상 한양SW이동교실, 한양SW영재원을 운영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앞장선다. 이와 더불어 경력단절자 및 현직교사를 대상으로 한 SW교사 양성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비전공자들을 위한 기초교육뿐 아니라 자신의 전공과 연계된 융합교육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각 산업이 원하는 융합인재의 능력을 학생들이 함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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