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한국・아세안 사업 유치 대학

경력개발시스템 기반 취업·창업 교육 확대

▲ 대전대 산학협력관 모습

[한국대학신문 최상혁 기자] 대전대(총장 임용철)는 미래대학의 새로운 표준을 목표로 취업과 창업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대전대는 학생의 역량과 수준을 고려해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핵심역량별 모듈식으로 구성했다. 취업・창업 교육추진 체계를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단계별 교육추진체계를 구성하고 Career 4D 경력개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Career 4D Step 경력개발시스템은 △직업진로동기유발 △직업진로설계 △직업진로설정 △직업역량 개발 4단계를 세분화, 모듈화, 전문화해 진행함으로써 취업・창업 교육의 최대 역량을 이끌어내는 체계다.

지난 2월 대학 알리미 ‘2014년 대학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DB연계 취업현황’에 따르면 대전대는 졸업생 수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 ‘나 그룹’에서 취업률 70.3%를 기록하며 대전·충청권 1위를 차지했다.

나 그룹 전체에서는 서울과기대에 이어 대전대(70.3%)가 2위를 차지했다.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64.5%, 대전·충청권 취업률 63.7%에 비교했을 때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각 학과 취업전담교수제 시행이 성과를 발휘한 것이다.

▲ 대전대는 다양한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창업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2016 상반기 창업경진대회 모습.

■ 튼튼한 기본·특별한 경험 바탕 창업자 양성 대학 발돋움

대전대는 창업 성공 대학으로 성장하고자 튼튼한 기본과 특별한 경험을 통한 올바른 기업가 정신 함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전대는 창업교육 확대 및 내실화 측면에서 창업 융·복합 전공제를 적용했다.

지난 2014년에 창업학부를 신설했으며 이와 함께 4대 트랙(기술창업트랙·ICT트랙·문화기술트랙·휴먼비즈니스트랙) 과정을 설계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학부는 창의인재 육성을 비전으로 지역 기반 창조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운영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및 경영기법 기반 예비창업자 양성과 성공적인 창업과정 이론과 실무 지식을 제공하는 학부다.

대전대 창업학부는 트랙별 책임교원을 확보해 대학생을 위한 지식창업, 기술창업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이 교육과정의 구성은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과 1:1 창업 멘토링 △소규모 창업 강좌 운영 △창업전문가 외부특강 등 창업자 육성을 위한 창업교육과 기업 이해 및 취업·창업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특허기술실무 △성공창업디자인 △3D모델링 △오픈플랫폼제품설계 △사회혁신액션러닝 등 창의메이커스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통한 아이디어 도출과 시제품 제작을 통해 사업화할 수 있는 전체 과정을 단계별로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전대는 산학협력단 창업보육센터와 링크사업단 창업교육센터 등 창업문화 확산 및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 기구가 마련돼 있다. 대전대 학생들은 창업학부 교과과정을 통해 튼튼한 기본을 다지고, 창업교육센터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창업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창업자로 거듭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창업교육센터에서는 △한방바이오 △ICT △문화융합비즈니스의 3대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실천을 독려할 수 있도록 창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창업경진대회, 창업캠프 등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 2016 대전충청연합 실전 창업캠프

또한 대전시교육청과 협약을 통해 초·중·고 비즈쿨 수업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고,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시제품제작, 글로벌 사업화 등 대학의 전문 인프라를 동원해 창업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그밖에 학생들이 학업과 창업활동을 병행하기 어려운 것을 고려해 최대 2년까지 ‘창업 휴학제’를 도입했으며,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창업자를 위한 ‘대학 및 청년창업 500프로젝트’ ‘창업맞춤형 사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가로등을 이용한 그림자 광고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아보네 이재용 대표.
대전대의 대표적인 창업 성공기업은 세계 최초로 가로등을 이용해 그림자 광고 시스템을 개발한 아보네(대표 이재용, 경영학)다. 지난 2011년 이 대표는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작품으로 대전시 창업 300프로젝트에 선정된 후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3년에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차지했으며 최근 베트남에 해외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프리스타일 창업 분야를 개척한 임재훈(자치행정학)씨도 1인 창업에 성공했다. 프리스타일 축구팀 NIA의 대표이자 축구 배울래의 운영자이기도 한 임 대표는 축구 개인기 및 기본기, 프리스타일을 활용한 오프라인 개인 강습과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올리는 등 프리스타일 축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영상 업로드 후 6개월 여 만에 온라인 구독자가 1만 5000여 명에 달하는 등 축구계에 새로운 성공신화를 꿈꾸고 있다.

조현숙 대전대 창업학부장·창업교육센터장은 "끊임없는 창업에 관한 교육과 투자는 현재 심각한 청년실업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창업과정은 결코 취업과정보다 쉽지 않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할 용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 학부장은 “대전대는 국내 유일 한・아세안 사업 유치 대학으로 20여개 아시아국가 대학들과 13년간 학생교환 프로그램을 유지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글로벌 취업·창업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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