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수출된 국내 제품 A/S와 같은 무크 강좌가 대상

기가인터넷‧VR 활용 쌍방향 무크, 전문대 교육과 잘 맞아

▲ 이성우 전 국민대 총장이 26일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UCN프레지던트서밋2016에서 전문대학도 무크(MOOC)를 활용해 전문직업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자고 제언하고 있다.(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 “전문대학도 온라인 대중공개수업인 무크를 활용하고 전문직업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자.”

이성우 전 국민대 총장은 26일 장충동 서울클럽 한라산룸에서 열린 ‘UCN프레지던트 서밋 2016’ 5차 콘퍼런스에서 ‘무크(MOOC) 시대, 고등직업교육기관의 대응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 전 총장은 “온라인 대중공개수업인 무크가 세계 고등교육 시장에서 엄청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전문대학도 고등직업교육을 글로벌 스탠다드 교육으로 국제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대학이 무크를 활용할 수 있는 실례로 한국제품들의 A/S 강좌 제작 등을 예로 들었다.

이 전 총장는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에 자동차를 팔고 있고 세계 각국의 엔지니어들이 A/S를 배우려면 현대자동차의 매뉴얼을 보고 배울 수밖에 없다”며 “현대자동차의 A/S와 같은 무크 강좌를 전문대학에서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에 널리 수출된 LG 냉장고나 삼성 에어컨의 A/S도 역시 삼성이나 엘지 스펙을 기준으로 가르쳐야하니 우리가 만든 무크 강좌가 통할 수 있다”며 “자동차 정비, 가전‧IT 제품의 A/S, 발전소‧플랜트 운용분야, 건설‧국방‧석유화학 등도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트랜드인 무크 열풍이 우리나라에 좋은 기회라고 했다. 이 전 총장은 “해외에 수십 만 명이 K-팝에 열풍하고 있다”며 “이 무드에 올라 탄다면 전문대 몇 개가 단박에 생기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높은 IT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한 쌍방향 온라인 교육이나 VR(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이 전문대학의 무크활용에 촉매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 전 총장은 “기가인터넷이 2017년에 국내에 개통하면 화상회의와 같은 쌍방향 영상교육이 무크와 결합해 온라인 교육의 꽃을 피울 것이다”며 “VR이 보편화 되면 자동차 정비와 같은 원격 교육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실시간으로 교육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그는 직접체험 방식의 형식을 취하는 이러한 방식이 전문대학의 현장 실습 방식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대학이 전문직업교육 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이 전 총장은 “직업교육 콘텐츠의 해외 진출은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친한 정책이다”며 “정부을 향해 무크를 활용한 글로벌화에 전폭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이야기하기에 여건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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