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과 19개 대학,기관 '고전극의 재해석' 주제로 경연

▲ 중앙대 연극학과 '오이디푸스: 이오카스테의 아들' 공연 모습. (사진= 중앙대)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중앙대(총장 김창수)는 최근 연극학과의 작품 ‘오이디푸스: 이오카스테의 아들’이 아시아연극교육센터 주최하고 몽골국립예술문화대학교이 주관한 “제4회 Asian Theatre Schools Festival”에서 ‘우수작품상’과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nterpretation of Classical Plays(고전극의 재해석)’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12개 국가의 19개 대학 및 기관이 참가했다. 중앙대는 우수작품상 수상과 함께 천유송 학생이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연출을 맡은 최재오 중앙대 연극학과장은 “인생은 놀이와 같은 것이고, 놀이는 연극이 갖고 있는 주요한 본성”이라며 “이를 개념화해 다양한 움직임과 이미지를 통해 그리스 비극 시대와는 또 다른 오이디푸스 왕을 무대화한 것이 좋은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나, 다시 그 품으로 돌아가는 오이디푸스의 모습에는 비극적 운명을 저항할 수 없는 절대자의 것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모색하고자하는 실험 정신이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연극교육센터는 지난 2005년 아시아 연극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앙대가 참여하고, 중국 국립중앙희극원, 일본 니혼대가 주축을 이뤄 활동하고 있다. 이 센터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몽골 등 세계의 12개국 19개교가 가입해 학생·교수,공연,연구,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활발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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