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학생 대상 연간 약 1억원 규모 생활비 및 활동비 지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서강대가 ‘이웃을 위한 삶을 사는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운영한다.

학교법인 서강대는 소득 0~2분위 중 전 학기 성적 B+ 이상인 학생들을 선발, 매월 50만원씩의 생활비와 함께 예수회 교육이 추구하는 가치를 배우는 활동비를 지원하고자 ‘서강예수회장학금’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등록금을 지원 받아도 생활비 마련 때문에 학업에 집중할 수 없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신설된 이 장학금은 생활비 지원뿐만 아니라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비전을 심어 주는 양성 과정이 병행된 최초의 장학금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성적 및 소득 분위의 조건을 유지할 경우 최대 3년까지 생활비 및 활동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학생들은 ‘에메트'라는 이름의 단체에 소속되어 6학기 동안 6개 이상의 예수회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에메트는 ‘진리’를 뜻하는 히브리어로,학생들이 진리를 추구하며 인류에 봉사하는 지도자가 되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는 세계 예수회 청년들이 15일간 순례, 영성, 봉사, 예술, 문화를 체험하는 MAGIS(&World Youth Day), 예수회 동아시아 대학생들 간의 연대감 형성 및 지역 사회 봉사를 위한 AJCU-AP SLP(Service Learning Program), 네팔 지식 봉사 활동을 위한 제3세계 현장체험, 캄보디아 현장체험, 시각장애인 중고등학생의 멘토로 활동하는 캠프 등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학생들은 서강예수회장학금 운영위원회에 소속된 예수회 사제들과의 지속적 교류를 통해 인격적 관계 형성을 통한 지도와 조언을 받게 된다.

서강예수회장학금을 기획한 서강대 법인 정강엽 상임이사는 “예수회 교육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학생들의 지적, 정서적, 영성적 발전에 관심을 갖고 전인적 성장을 돕는 학생 개개인에 대한 인격적 관심”이라며 “에메트 학생들이 가치에 대한 감각을 지니고 공동체적 삶에서 책임 있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6월 1일서강예수회장학금 수여식을 통해 에메트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린 서강대 법인은 에메트를‘진리에 순종하라’라는 서강대학교의 모토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학생 조직으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문의는 서강대 법인운영팀 02-705-810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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