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고학찬 사장, 前 대웅제약 윤재훈 부회장 등

실용예술학부 프로그램 선진화와 학생들 중앙무대 진출 위해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장관급 대우를 받는 예술의 전당 고학찬 사장과 대웅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윤재훈 회장이 석좌교수로 제주국제대 실용예술학부 강단에 선다.

제주의 미래 산업을 겨냥한 대학 변신과 ‘국제대학’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동아시아 한류문화의 거점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 ‘실용예술학부’를 신설한 제주국제대가 교수진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보강하기 위해 지난번 ‘국민엄마’ 고두심씨의 석좌교수 영입에 이어 또 하나의 결실을 이뤄냈다.

제주국제대(총장 고충석)는 예술의 전당 사장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고학찬 사장(68)과, 대웅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의약품 전문기업 알피코프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윤재훈 회장(55)을 제주국제대의 석좌교수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동양방송 PD, 제일기획 및 삼성영상사업단 국장 등 국내 유수의 방송, 광고, 문화예술 공연계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뉴욕에서 최초의 한인방송을 창설하기도 했으며, 서울 강남의 문화 명소인 윤당아트홀 초대 관장을 맡아 문화예술경영자로서의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의 산실인 국가미래연구원의 문화예술분과위 간사를 역임하기도 한 고 사장은 현 정부의 문화예술정책 설계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핵심 지도자 중 한사람이기도 하다.

제주가 고향이기도 한 고 사장은 제주의 문화예술발전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 제주영상위원회 위원과 제주도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추계예술대, 상명대, 한세대 등에서 강의를 맡기도 했다.

제주국제대는 고 사장의 석좌교수 임용으로 실용예술학부의 대중음악전공과 영화연극전공의 프로그램과 교수진을 전국 수준으로 격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윤재훈 회장은 서울의 명문 경복고를 나와 미국의 Denver대학에서 학사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귀국 후 대웅제약 기획조정팀장과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현재는 알피코프 회장으로 있는 우리나라 제약업계 대표적 최고경영자이다.

그는 평소 팝뮤직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많은 연주자 및 가수들을 후원하고, 문화예술관련 기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으며, 특히 그가 후원하는 팝 재즈 뮤지컬 가수 및 연주자들 그룹인 J-Friends는 국내 연예계에서 정상급 사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또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동호인들을 위한 잡지 “Den"의 발행인이기도 하다.

2015년에 윤 회장은 “진짜 제주도 사람”이 되어보기 위해 한림으로 주민등록을 옮기고, 제주도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모색하던 중 제주국제대와 인연을 맺게 됐다.

제주국제대는 윤 회장을 실용예술학부 석좌교수로 임용함으로써, 대중음악과 영화연극전공 프로그램과 장비를 선진화시키는데 일조하는 한편 학생들의 중앙무대 진출과 취업 확대에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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