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40개 대학 팀, 글로벌 시장 분석 위해 미국 출정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학사 및 석‧박사과정을 대상으로 한 기술 기반 실전형 해외 창업 프로그램인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9일 미래부에 따르면, 한국형 아이코어(I-Corps ; 공공기술 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 사업의 일환으로 각 대학에서 선정된 40개의 기술창업탐색팀이 오는 20일 4주간의 일정으로 미국에 위치한 창업전문기관 KIC(한국혁신센터)-워싱턴 센터로 향한다.

창업지도자와 기술지도교수, 팀 멤버로 이루어진 기술창업탐색팀들은 100명의 CEO 인터뷰를 통해 국내‧외 시장조사 및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게 된다. 팀원들은 각 인터뷰 관련 리포트를 제출해야한다.

창업팀들은 미국에서 돌아온 뒤 3주간 온라인 창업교육을 받고 9월 9일 최종 워크숍으로 프로그램을 마치게 된다.

아이코어 사업은 2011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기반 실전형 청년 창업 프로그램으로 230개의 해외 창업을 이뤄어내며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미래부는 지난해 10개 팀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37억 원의 사업비 규모로 40개 팀을 확장 선발해 본격적인 해외창업 행보에 나서게 됐다.

김미미 미래부 연구성과혁신기획과 사무관은 “지난해 실시한 아이코어 시범사업 결과 10개 팀 중 5개 팀이 해외창업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등 성과를 확인했다”며 “올해는 예산을 확대해 40개 팀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정 대학이 KAIST 등 5개 과학특성화대에 집중된 면이 있다”며 “앞으로 일반대학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