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 염동열(새누리당)·도종환(더불어민주당)·송기석(국민의당) 유력

[한국대학신문 이재·최상혁 기자] 20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16개 상임위원회와 2개 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각 상임위 정원을 확정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9대 국회보다 1명 줄어든 29명으로 구성됐다. 

새누리당 교문위원에는 곽상도, 김석기, 김세연, 나경원, 염동열, 이장우, 이은재, 이정현, 이종배, 전희경, 조훈현, 한선교 의원 등 12명이 배정됐다. 염동열, 한선교 의원은 지난 19대에 이어 교문위원을 맡게 됐고, 2014년 교문위 간사를 역임한 바 있는 김세연 의원이 복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민기, 김병욱, 노웅래, 도종환, 박경미, 손혜원, 신동근, 안민석, 오영훈, 유은혜, 전재수, 조승래 의원을 교문위원으로 배정했다. 도종환, 안민석, 유은혜 의원 등 19대 국회에서도 교문위를 담당했던 의원들이 20대 국회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대선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가 교문위원으로 일찌감치 내정됐던 국민의당에서는 송기석, 안철수, 유성엽, 이동섭 의원이 교문위로 확정됐다. 유성엽 의원은 교문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무소속 의원 중 강길부 의원이 교문위를 담당한다.

각 당 간사로는 염동열 의원(새누리당),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이 유력하다.

교문위는 이달 내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다. 쟁점인 영유아 보육비(누리과정) 논란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이를 풀어낼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가에서도 풀어야 할 현안이 많다.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개혁법과 대학 재정 확보를 위해 대학들이 요구하고 있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간강사 처우개선과 대학 교육비용 절감 대책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허향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제주대 총장)은 “고등교육이 재정위기에 빠져 있고 구조개혁이 긴급한 시점이다. 국내 인재양성을 위한 고등교육 정책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필요하다. 새롭게 구성된 교문위는 대학구조개혁법이나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안 등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GDP 대비 1.0% 정부지출 확대 등에 협치의 묘를 발휘해주길 바란다.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왼쪽) 송기석, 안철수, 유성엽,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 강길부 무소속 의원.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