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분야 세계적 연구성과 가능 보여줘”

▲ 김성도 고려대 교수(좌)와 김민형 한국외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 고려대(총장 염재호)는 김성도 언어학과 교수와 김민형 박사가 기호학계의 최정상 학술지인 세미오티카 지에 ‘리듬의 인류학적 기호학과 중국초기 애니메이션 작품에서의 시각적 근대성’이란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논문은 김 교수가 주임을 맡고 있는 영상문화학 협동 과정에서 박사 학위를 지도한 김민형 한국외대 교수와의 공동 저술이다. 이는 인문학 분야에서도 협업 연구를 통해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공동 논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된다. 리듬의 인문학적 토대를 수립하고 앙드레 르루와 구랑의 선사 인류학의 리듬 이론 등, 리듬의 인류학적 기호학적 토대를 체계화 했다. 논문 중반부 부터는 중국 초기 애니메이션에서 나타나는 시각적 근대성의 문제를 리듬 분석을 통해 명료하게 해석했다.

논문은 2년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두 교수의 독창적 시각과 분석을 인정받아 학술지에 최종 게재 됐다.

세미오티카 지는 1969년 세계 기호학회의 결성과 더불어 창간된 세계 기호학계의 최고 권위의 학술지이다. 인문학을 비롯해 수학, 생물학, 정보학 등과의 초학제적 연구를 게재하는 대표적인 학제적 학술지로서, 5년 전 실시한 유럽 학술 연구재단에서 실시한 평가에서 전 세계 인문사회과학 학술지 7000 종 가운데, 상위 10%에 주어지는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SSCI와 A&HCI를 비롯해 세계 주요색인 20 여개에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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