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성원·총장 시민단체 등 면담 예정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7명이 상지대 사태 해결을 위해 21일 전격적으로 상지대를 방문한다.

20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상호 원내대표와 송기헌 원내부대표를 비롯해 안민석·유은혜·박경미·신동근·오영훈 의원 등 8명이 상지대 정상화를 위해 21일 강원도 원주 상지대를 직접 찾아 이 대학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시민단체, 상지대 총장 등과 면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2010년 상지대 비리 당사자인 김문기 씨가 복귀한 뒤 갈등을 거듭하고 있는 상지대 문제를 풀기 위해서다.

현장방문단은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상지대 교협 사무실에서 상지대 구성원과 원주범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오후 4시부터 상지대 총장과 보직자 등 3명을 만나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종환 의원실 관계자는 “19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지속적으로 상지대 정상화를 위한 교육부의 적극적 조치를 요구해 왔다. 이번 상지대 방문은 그 연장선상으로, 더민주당은 향후 20대 국회 교문위에서도 대학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상지대는 입시비리 등으로 김씨가 사법처리 된 뒤 1993년부터 2010년까지 17년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그러나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2010년 김씨 등 구재단의 복귀를 허용한 뒤 교수와 직원에 대한 무더기 징계가 이뤄지는 등 극심한 내홍에 빠졌다. 특히 지난 2014년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라 김씨가 총장에서 해임됐음에도 불구하고 총장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2심 선고를 눈앞에 둔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지대는 지난해 치러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아 신입생 충원 위기에 몰고,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이 취소되기도 했다. 갈등이 증폭되자 학생들이 장기간 수업을 거부한 바도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