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태권도학부, 멕시코, 파라과이 등 15개국 대상 세계평화봉사 활동

▲ 영산대 세계평화태권도봉사단 단체사진(사진제공=영산대)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대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에 나서 화제다. 주인공은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으로 선발된 영산대(총장 부구욱) 태권도학부 학생들이다.

영산대 태권도학부(학부장 김영일)는 태권도학부생 8명이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총재 이중근)에서 선발한 ‘2016 하계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에 선발됐다고 22일 밝혔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태권도 문화와 스포츠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봉사 활동을 통해 세계 평화 기여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2009년 9월 설립됐으며, 현재까지 380개국에 1736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해 태권도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영산대 학생들은 오는 24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되는 합숙을 거쳐, 올해 여름부터 멕시코와 파라과이 등 세계 15개국을 대상으로 2달여 동안 겨루기와 품새 등을 현지인들에게 지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에 지원한 인원은 280여명이지만, 최종 선발된 인원은 모두 66명으로 약 4.2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영산대 태권도학부는 지난해 11명에 이어, 올해도 8명을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올리며, 대학 가운데는 최다인원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도교수인 유동현 교수는 “해외에서 쌓을 수 있는 이런 경험들이 꾸준히 축적되다보면, 학생들을 ‘글로벌 지도자’로 양성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직접 체득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해, 세계적인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산대는 2004년에 영국, 독일태권도협회와 2006년에는 스웨덴, 그리스 태권도협회, 2008년에는 체코의 태권도협회와 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유럽 각국과의 교류를 통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왔다. 이를 계기로 2004년 이후 매년 10명씩 독일, 미국, 영국, 아일랜드, 덴마크, 그리스, 스페인 등의 유럽 국가로 해외 연수를 보내는 등 해외태권도 사범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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