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3박 4일간…100여 명 ‘의료·보건’ 봉사단 파견

▲ 원광학원 몽골연합봉사활동 모습이다. 헬스케어파트를 담당한 원광보건대학 소속 봉사단원이 몽골 주민에게 안경을 맞춰주고 있다. (제공=원광보건대학)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학교법인 원광학원(이사장 신순철)이 원불교 100주년 및 원광학원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일부터 3박 4일간 몽골 연합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원광학원 측과 국제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는 몽골보건부, 몽골보건개발원, 몽골철도청, 몽골국립철도병원, 몽골아치의과대,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KOTRA몽골울란바토르무역관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지난 1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몽골연합봉사단 100여 명은 다음날인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신순철 이사장은 몽골 철도청장으로부터 명예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연합봉사단은 나흘간 울란바토르 철도병원 건강검진센터에 파견됐다. 현지 빈민층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양‧한방‧치과치료 △안경처방, 미용피부 등 보건‧헬스케어 △한국문화체험 봉사를 진행했다.

오송 주몽골 대사는 기념사에서 “몽골 국민들을 위해 먼 길 오시느라 고생이 많았다”면서 “원광대학교병원의 앞선 의료기술을 몽골 정부가 극찬하고 있다. 오늘 의료봉사를 통해 한국과 몽골이 더욱 더 하나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순철 이사장도 “몽골 연합봉사활동은 원불교 100주년 및 원광학원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인류동포구호사업’이다. 학원 내 산하기관들이 매년 해외 각 지역에서 실시하는 봉사활동을 합동으로 실시함으로써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해외의 이웃들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의료·보건 구호활동을 펼치고자 했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연합봉사활동을 통해 원광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전 세계 어려운 이웃들에게 환원하는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내비쳤다.

연합봉사단의 나흘간의 봉사활동은 현지 언론 UBS방송국을 통해 몽골 전역에 소개되는 등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연합봉사단이 파견된 울란바토르 철도병원 건강검진센터는 몽골 국립철도병원과 원광대학교 병원이 공동으로 운영·관리하는 의료기관이다. 원광대학교병원 측은 최근 6년간 몽골 보건부와의 협력을 통해 의사, 간호사 등 100여 명의 의료인력 연수와 더불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원광보건대학은 이번 봉사활동의 기획 및 현지기관 연계에 주 역할을 수행했다. 이 대학은 지난 2011년부터 몽골국립의학연구소, 몽골철도병원, 몽골국립문화예술대학교 등과의 MOU을 통해 원광학원-몽골 간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일익을 담당해왔다. 지난해에는 몽골 ACH의과대에 의무행정 공동학과를 개설하는 등 몽골 내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의료기술 인력 양성에도 힘써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