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 소장 "불확실성 커 파장 예측 힘들다"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영국이 43년만에 유럽연합(EU)을 탈퇴했다.

영국은 현지시간 23일 EU탈퇴·잔류를 묻는 국민투표를 벌여 탈퇴 51.9%, 잔류 48.1%로 EU 탈퇴를 결정했다. 이 결과 영국 통화인 파운드화는 1985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고, 엔화와 달러화가치가 폭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EU를 비롯해 한국 등 각국은 비상회의를 소집했다.

EU 탈퇴가 결정됨에 따라 영국은 EU 이사회와 2년간 탈퇴 협상에 돌입한다. 상품과 서비스, 자본, 노동 이동의 자유를 비롯해 정치와 국방, 치안, 국경 문제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EU와 새롭게 협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영국은 연간 30조원에 달하는 분담금을 EU에 내면서도 돌려받는 것은 적고 독일이 EU를 주도함에 따라 주권을 잃어버렸다는 인식이 커졌다. 특히 최근 영국 내에서 사회문제로 대두된 난민 문제로 갈등이 커졌다.

이 때문에 영국 여론은 EU 탈퇴를 요구하는 '브렉시트(Brexit)‘와 EU 잔류를 원하는 ’브리메인(Brimain)'이 팽팽하게 맞섰다. 국민투표를 일주일 앞둔 지난 16일에는 브렉시트 지지자가 브리메인을 지지하는 조 콕스 하원의원을 피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영국의 EU 탈퇴는 불확실성이 커 파장을 예측하기 더욱 힘들다.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은 “외국인 혐오 정서에서 시작된 정치적 이슈가 세계 경제에 예상치 못한 매우 큰 타격을 가했다. 문제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EU 경제권이 유지될지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고, 관련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알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대폭 커졌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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