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학정보공시 발표…정원내외 고른기회 전형 비율 증가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정부의 산학협력 및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 활성화 정책과 기회균형선발 독려 대입정책은 주효했으나 강사제도 개선 정책이 마련되지 않은 올해 강사료는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허향진)는 30일 대학의 산학협력 현황, 기회균형 선발결과, 강사강의료 등 21개 항목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하고, 4년제 일반대학 180개교의 주요 항목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의 현장실습 이수학생은 6만6060명으로 전년도 6만361명 대비 9.4% 증가했다. 현장실습 참여기업체 수도 4만1846개로 전년도 3만7688개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계약학과 수는 241개로 전년도 230개 대비 4.8% 증가했고, 계약학과 학생 수는 7651명으로 2015년 7344명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체가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특별한 교육과정을 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15개로, 학생 수는 1117명으로 전년도 964명 대비 15.9% 증가했다.

올해 처음 공시되는 주문식 교육과정 수는 214개, 참여산업체 수는 1041개, 참여 학생 수는 7902명로 파악됐다. 주문식 교육과정은 채용 약정·우대를 조건으로 기존학과에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접목하여 운영하는 과정을 말한다.

지난해 기술이전 수입료는 총 619억원으로 전년도 524억원 대비 18.1% 증가했다. 계약 실적은 3681건으로 전년도 3048건 대비 20.8%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국내특허 출원은 지난해 1만6532건으로 전년도 1만4934건 대비 10.7% 증가했고, 해외특허 출원은 2710건으로 전년도 2585건 대비 4.8% 증가했다.

올해 일반대학 전체 입학자는 33만1419명이다. 이 중 정원 외 특별전형(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특성화고졸 재직자, 농어촌지역 학생, 기타 등), 고른기회전형 등 기회균형선발 학생 수는 3만243명(9.1%)으로 지난해 2만7263명(8.1%) 대비 2980명(1.0%p) 늘어났다. 정원외 특별전형 선발자 외에도 정원내 고른기회 전형 선발자 수가 지난해 29.6%에서 36.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학 신입생의 출신 고등학교를 살펴보면 일반고 학생이 25만3915명(76.6%)으로 가장 많았고, 특수목적고가 1만3731명(4.1%), 특성화고 1만4341명(4.3%), 자율고 3만2682명(9.9%), 기타 1만6750명(5.1%)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일반고 학생 비율이 지난해 78.1% 대비 1.5%p 감소한 원인을 일반고 수는 줄고 자율고 수가 늘어나면서 졸업생수 비율이 변동됐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올해 1학기 시간강사 평균 강의료는 시간당 5만5000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설립별로 구분해 볼 경우 국·공립대학의 평균 강사 강의료는 7만1000원으로, 사립대학 평균 5만원보다 2만1000원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은 5만3000원, 비수도권은 5만7000원으로 4000원 차이가 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국공립대학의 강사료는 1.4%p 높아졌으나 사립대학은 2% 낮아졌다. 또한 수도권 대학의 강사료는 1.9%, 비수도권 대학은 1.7%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대학알리미를 통해 30일 오후 1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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