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O&M사업’ 선정… 2020년까지 총 215억원 수주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해양수도 부산의 (재)부산테크노파크(BTP. 원장 김태경)와 동명대(총장 오거돈)가 조선해양분야 新블루오션 '해양플랜트O&M(operating and maintenance. 운전과 유지보수)시장' 개척을 위해, 빅데이타 등을 활용하는 4차 산업혁명 및 ‘조선해양분야 알파고’ 구현 본격화에 들어갔다.

BTP(주관기관)-동명대(참여기관)의 미래인력수요가 많은 ‘클라우드 기반 해양플랜트O&M 엔지니어링 가상시스템 기반 구축사업’(운송 설치 해체분야 OSV, DP System, Mooring System)이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개발기반구축 신규사업 선정평가 결과, 최근 사업자로 확정됐다.

총 사업비는 215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및 민자 115억원)으로, 올 6월부터 2020년까지 5년동안 진행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산-학-연 협력투자를 우리나라 미래먹을거리(신성장)산업분야에 본격화해, 그 성과를 (주)마스텍중공업 지에스해양 (주)강남 네오텍이앤지 선보공업 우성조선 외 55개사(총61개) 등이 활용한다.

동명대가 슈퍼컴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적 수준의 해양플랜트 설계기술과 운영 전문인력을 자체 확보양성해 대한민국의 새 성장엔진으로 장착해나가는 것이다.

동명대의 GPU기반 슈퍼컴은 개인PC 수백대 내지 수천대를 한번에 가동하는 효과를 내는데, 이를 해양플랜트 설계기술 등에 접목해, 연봉1억원규모의 플랜트 설계분야 등 국제인증 전문인력을 오는 2030년까지 300명 가량 양성한다. 많게는 수만명의 실업자를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 기존의 저부가가치성 ‘건조(제조)’위주에서 이제는 벗어나게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해양플랜트산업’은 탐사-설계-‘건조’-운송-설치-시험운전-운전과유지관리-해체 등 단계로 이뤄지는 산업이다. ‘건조이후’단계인 ‘해양플랜트O&M’은 해양플랜트전체부가가치(단계별부가가치 : 탐사7%, 설계8%, 건조35%, 운송2%, 설치3%, 시험운전1%, 해체4%)의 45%를 차지하며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신블루오션’이다. 이에따라 조선·해양플랜트 강국들은 해양플랜트O&M분야를 막대한 투자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해양플랜트O&M분야 수준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왔다. 우리나라 해양플랜트산업은 대형조선사의 ‘건조’에 치중돼 있어 최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해양플랜트O&M은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진출이 용이하며 지속적 발전이 예상되는 분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노태정 동명대 부총장은 “대륙붕(깊이200m까지인 바다)이 아닌 심해의 해상-수중-해저(깊게는 수km까지) 등에서의 원유 가스 시추 등의 플랜트작업은 거대용량의 빅데이타를 분석활용해야 하는 초고난도 기술이 필요한데, 슈퍼컴 융합기술로 그 기반(가상시스템, 시뮬레이터)을 구축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O&M을 선진국수준으로 도약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거돈 총장은 “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건조 부문에서는 세계1위를 선도했지만, 해양플랜트 전주기 부가가치의 절반을 차지하는 O&M산업의 국가경쟁력은 거의 제로 수준으로 실질적 가치창출과 국가경쟁력 확보를 못해왔다”면서, “동명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련 설계 및 시험평가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해 세계적 수준으로의 제4차 산업혁명을 이뤄나가며 중단 없는 전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BTP와 동명대은 이번에 선정된 해양플랜트O&M사업이 해양플랜트O&M산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기반 구축사업으로, 해양플랜트운영관리(O&M)센터 구축을 통해 가상시뮬레이션시스템을 갖추고 해양플랜트운영관리에 필요한 ICT융합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슈퍼컴 기반 연구개발(R&D)시스템 및 국제인증 가상현실시스템 개발구축 등을 목적으로 하며, △핵심 장비 구축 △기술고도화 지원 △O&M시뮬레이션센터 △국제협력체제를 통한 국내 전문기업 육성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4가지로 구성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국내 대기업이 건조한 해양플랜트의 운송 및 설치, 개조 및 해체 분야에서의 핵심공정인 △OSV(offshore supply vessel. 해양지원선) △DP(dynamic positioning. 동적위치제어)시스템△Mooring(계류)시스템 분야의 시뮬레이터를 구축한다.

동명대는 ‘GPU슈퍼컴퓨터 연동 클라우드 기반 엔지니어링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설계분야 중소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고가의 S/W를 설치하고 Web기반으로 지원하며, ‘해양플랜트 Global O&M Academy’를 구축 운영해 해양플랜트O&M 전문엔지니어를 양성해나간다.

동명대의 GPU기반 슈퍼컴은 개인PC 수백대 내지 수천대를 한번에 가동하는 효과를 내는데, 이를 해양플랜트 설계기술 등에 접목해, 연봉1억원규모의 플랜트 설계분야 등 국제인증 전문인력을 오는 2030년까지 300명 가량 양성한다.

노태정 부총장은 “20년 전 도입돼 그동안 주로 '교육용'과 '연구용' 위주로만 사용해온 동명대 슈퍼컴이 이제 '산업용'으로 본격 활용되면서 '조선해양분야 알파고'로 거듭난다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S/W와 데이터를 클라우드서비스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개발비용 절감 및 설계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해외 선진기관의 프로그램 과정 운영방식 등을 벤치마킹해 세계적 수준의 전문기업 및 엔지니어를 육성하는 등 과정을 통해, 빅데이터-인공지능(로봇)-사물인터넷 등을 엔진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 구현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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