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N PS]국공립대 프레지던트 서밋 개막…9월부터 2회 콘퍼런스 재개

이준식 부총리 국립대 해결방안 제시하면 지원하겠다 약속

▲ 30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린 UCN 국공립대 프레지던트 서밋 개막식에 참석한 24인의 대학총장과 이준식 부총리(앞줄 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본지 주최 국공립대 대학경쟁력네트워크(University Competitiveness Network) 프레지던트 서밋(PRESIDENT SUMMIT)이 30일 오후 4시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프레지던트 서밋은 전국 사립 일반대, 전문대학에 이어 국공립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세 번째 회의다. 태범석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한경대 총장)을 비롯한 21명의 국공립대 총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공립대에 대한 정부재정지원과 구조개혁, 국립대 발전방안 등 주요 이슈를 4회에 걸쳐 토론하게 된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의 기조발언으로 시작된 개막식에는 이준식 교육부총리가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제4차 산업지식사회와 창조경제 핵심은 유능한 사회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기초학문을 발전시켜 학문후속세대를 키우는 것 역시 대학의 기본 책무”라고 말했다.

전체 참석 총장들과의 질의응답은 90분간 이어졌다. 질의는 주로 국립대의 역할과 행·재정지원방식 개선, 발표 예정인 국립대학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으로 나뉘었다.

이준식 부총리는 여러 국립대가 마주한 현안과 문제에 대해 대학총장들이 직접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발전방향도 제시한다면 교육부는 가능한 낮은 자세로 검토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립대들이 너무 많은 국고사업 준비에 시달리고 있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총장님들께서 쓸 데 없는 데 노력을 기울이지 않도록, 대학발전에 몰입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립대 발전방안의 연합체와 관련해서는 지역거점국립대 총장과 지역중심국립대 총장이 상이한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국립대 연합체 모델을 제시하기 보다는 국립대가 자발적으로 다양한 모델을 내세우고 필요한 예산을 요구하면 가능한 지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막식에는 김헌영 강원대 총장과 이상경 경상대 총장, 나의균 군산대 총장, 김영식 금오공과대 총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김종호 서울과기대 총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권태환 안동대 총장, 최성을 인천대 총장, 지병문 전남대 총장, 이남호 전북대 총장, 오덕성 충남대 총장,  태범석 한경대 총장, 김영호 한국교통대 총장, 송하영 한밭대 총장, 홍원화 경북대 산학연구처장 송창섭 충북대 기획처장(대학명 순)이 참석했다.

교육부에서는 이준식 부총리, 배성근 대학정책실장, 이승복 대변인, 신문규 대학정책과장, 김대건 장관정책보좌관, 신철균 장관정책보좌관, 정일형 대학정책과 사무관이 참석했다. 박남기 전 광주교대 총장,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교육학과)는 자문교수로 자리를 함께했다.

나머지 3회의 콘퍼런스는 2학기가 시작한 뒤 9월부터 재개된다. 이번 서밋은 ‘지속가능한 국가 발전을 위한 국공립대의 역할’을 큰 주제로, 국공립대 총장들이 직접 각 콘퍼런스 주제와 발제자, 토론자를 정하면서 참여할 예정이다.

초안은 오덕성 충남대 총장이 제안했다. 2회는 영남권 국립대에서 ‘통일한국시대를 대비한 국립대 역할’을 주제로, 사회수요를 대비한 국공립대 현안을 점검하고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국가발전과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연구체제 혁신-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차례다.

3회 콘퍼런스는 중부권 국립대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3회는 ‘국립대 주도의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국공립대가 창조경제 거점으로서 지역산업과의 협력체제 구축하기 위해 ‘권역별 혁신 플랫폼’, ‘지역대학 기관 취창업생태계 구축’으로 나눠 접근한다는 구상이다.

폐막식은 호남권 국립대에서 경쟁관계의 해외 대학 총장들을 불러보자는 의견을 냈다. ‘21세기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국공립대 위상 정립’에 대해 다루는 차례로, 국내 국립대학 총장들이 미래에 대비한 우리나라 국립대학의 역할과 위상, 주요 과제 등을 발표하게 된다. 뒤이어 일본과 중국, 미국의 주립대 총장을 초청해 각각 ‘21세기 국공립대학 위상 정립 방향’을 발제한 뒤 패널 및 플로어 토론을 진행하자는 안이다. 오덕성 총장은 폐막식 때 최종적으로 국공립대학 총장들의 뜻을 모아 '국공립대학 총장 선언문'을 발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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