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10박 11일간 90명 대상 재미동포 모국연수 개최

▲ 고려대가 5일부터 15일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2세,3세 청소년 90명을 초청해 한국의 문화와 산업 등을 체험하는 ‘2016 재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고려대(총장 염재호)는 5일부터 15일까지 10박 11일간 일정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2세,3세 청소년 90명을 초청해 한국의 문화와 산업 등을 체험하는 ‘2016 재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재미동포 모국연수 프로그램은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익히고 체험하게 해 이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향후 글로벌 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다.

부모의 고향이자 본인들의 뿌리를 찾고자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미국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보스턴, 코네티컷 등에 거주하는 9,10,11학년 학생들이다. 이들은 한국어 말하기, 쓰기 등을 고려해 2.5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90명의 재미교포 청소년들은 10박 11일 동안 문화체험, 산업시설 견학, 분단의식고찰 등 크게 3가지 테마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불국사, 석굴암,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전주한옥마을 등에서 한국 고유의 문화를 배우고 현대중공업, 포스코, 삼성전자 등 산업시설과 천안함 전시시설을 견학하며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 첫날 학생들은 5일 오전 10시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2016 재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발대식을 가졌다. 이남호 고려대 교육부총장은 “여러분의 ‘뿌리’인 대한민국의 후손으로 모국에 와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좋은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프로그램 참가 후 돌아가서도 여러분의 마음속에 늘 대한민국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조진행 뿌리교육재단 회장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청년들은 무엇보다 창의성과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 내가 누군지를 알아야 자신에 맞는 비전을 세울 수 있다”며 “한인 청소년들은 한인이라는 정체성부터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한국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며 한민족의 자긍심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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