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준비에만 몰두하던 수험생들은 이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며 대학생활을 하게 된다. 즐거운 대학생활을 위해서 본인 스스로 노력 해야함은 물론 알아야 할 지식도 한 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성희롱, 성폭력 등 날로 험악해져만 가는 사회 속에서 성에 관한 지식은 아는 것이 힘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과정의 범죄-스토킹'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다음 내용은 삼성생명공익재담사회정신 건강 연구소의 '스토킹 그 예방과 대책' 중 일부이다.

○스토커의 식별방법스토커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스토커를발견해 인간관계 를 맺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연 스토커를 어떻게 식별할 것인가? 우선 스토커는 첫 대면한 상대방에게 자기얘기를 자세하게 설명하려 든다. 오직 자기 얘기 만 하고 상대방의 얘기는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대화가 되지 않는다. 가령 "내일 시간이 있습니까?"하고 물으면 간단히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 이상의 스케줄을 장황하게 늘어 놓는다.

편지를 즐겨쓰고 상대방의 사정을 전혀 고려치 않고 전화를 걸어대며 친한 사이도 아닌데 비싼 선물 공세를 하는 것도 스토커의 특징이다. 편지는 상세한 자기소개서와 자신의 사진 을 동봉해 상대방에게 보내는 경우가 많고 특히 전화는 휴대전화와 호출기 등 통신기기를이용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상대방으로부터 따돌림받는 것을 불안하게생각, 항상 이어져 있고 싶다는 심리상태에서 비롯된다. 비싼 선물공세는 주로 눈에 띄어 자 신의 '소유물'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하는 게 대부분.

스토커는 또한 사람을 믿지 못한 나머지 상대방을 테스트하고 싶어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거나 방금 했던 질문을 반복해 상대방의 반응을 관찰한다. 이러한 행동을 심리학에서는 'testing'이라고 한다.

스토커는 감정의 기복이 대단히 커서 타인의 평가가 자주 바뀌고 'YES or NO', 'all or nothing'의 흑백논리ㆍ이분법적 사고를 갖고 있으며 일단 화를 내면 자제심을 잃는다.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스토커는 겉으로 보기에 전혀 이상한 사람처럼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스토커는 정보수집 능력이 뛰어나고 착실, 섬세하며 집념이 강해 아무리 어려운일이라도 동시에 처리하기도 한다. 그래서 윗사람에게 인정받아 출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실제로 조직의 중추를 차지하는 엘리트에 스토커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자기대처방법>▶ 'NO'라고 분명하게 거절하고 무시한다. 단, 과잉반응을 보여서는 안되며 스토커가 말을 걸어와도 일일이 대답해서는 안된다. ▶ 스토킹과 관련된 증거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보존한다. 나중에 소송을 제기할 경우 유리하다.

▶ 주위사람을 내편으로 만든다. 자신이 입은 피해를 주위사람에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 문단속을 철저히 한다. 스토커는 집에 몰래 들어와 증거를 남기는 등 주거침입도 불사하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한 다.

▶ 개인 정보는 스스로 관리한다. 신용카드 영수증이나 읽고난 편지 등 함부로 버리지 말고 개인 홈페이지에 자신의 프라이 버시 정보를 필요이상 공개하지 않는다. '사이버스토커'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반드시 경찰에 신고한다. ▶주소를 옮긴다. 스토커를 피하는 최후방법은 전화번호를 변경하고 사서함을 개설하여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며 이사를 하거나 직장을 옮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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