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100선 뽑아…음식물쓰레기 바이오매스 자원 활용 기술 개발

▲ 이상현 건국대 생물공학과 교수가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이상현 생물공학과 교수가 음식물쓰레기를 바이오에너지와 바이오소재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의 고부가가치 자원화’라는 연구 성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하는 ‘2016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교수는 음식물쓰레기의 주성분인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 중 지질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분리해 바이오디젤, 고분자단량체, 계면활성제 등의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하고, 지질이 분리된 잔유물로부터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회수, 친환경 복합소재 또는 미생물 배양 소재로 사용하는 바이오리파이너리(Biorefinery)기술을 개발했다.

친환경 용매의 적용과 미생물 배양을 통한 바이오리파이너리 공정 기술은 유기성 폐기물을 포함한 다양한 바이오매스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의 유기용매, 산, 염기를 이용한 바이오리파이너리 공정들이 지니는 근본적인 문제인 환경오염 물질 배출과 운전상의 위험을 줄여준다. 또한 폐바이오매스인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해 고부가가치의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바이오리파이너리 공정을 통해 이 교수팀은 직접적으로는 바이오디젤, 친환경 흡착제, 분리·고정화 담체, 생분해성 필름 등을 개발하고 지질 추출 잔유물의 미생물 발효를 통해 바이오에탄올, 생분해성 고분자, 항생제 등도 생산했다.

이 교수는 “음식물쓰레기를 바이오매스 자원으로 이용한다면 바이오매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상당한 경제·산업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음식물쓰레기의 바이오리파이너리 공정을 성공적으로 상업화하면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인식이 변할 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자원화 하는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국가연구개발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 우수성과를 창출한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매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 발굴 및 선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이 교수를 포함한 연구자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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