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회 교수팀, ‘나노입자의 인간 생식세포 독성 영향’ 주제

▲ 김진회 건국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김진회 동물생명과학대학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교수 연구팀이 정리한 총설(叢說) 논문이 ‘휴먼 리프로덕션 업데이트’(Human Reproduction           Update)지 (Impact Factor: 11.194, 산부인과학(Obsterics & Gynecology) 분야 80편 중 1위(상위 1.25%))’ 최신호(2016년 7월 6일)에 발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다양한 나노입자(engineered nanoparticles, ENP)가 인간의 생식에 미치는 ‘유해성과 작용기전’을 다뤘다. 논문이 실린 ‘휴먼 리프로덕션 업데이트’지는 생식의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저널이다.

나노입자(ENP)는 100 나노미터 이하로 특별히 제작된 나노입자로 냉장고, 세탁기, 각종 식품의 포장재 등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상생활 뿐 아니라 산업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세포 보다 작은 크기로 인해 쉽게 세포막을 투과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동물실험을 토대로 ENP는 우리 몸의 호흡기, 피부, 구강 등의 이동경로를 통해 체내 축적이 가능하고, 체내에 축적된 ENP는 세포나 조직에 산화 스트레스, 염증반응, 유전자 변형 및 세포사멸을 야기 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나노독성 연구는 공학적으로 제어된 나노입자의 위해성과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정확히 평가함으로써,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안전한 물질로 개량하는데 목적이 있다.

건국대 연구팀(제1자자 조이딥 다스(Joydeep Das)박사, 제2저자 최윤정 박사, 제3저자 송 혁 교수, 교신저자 김진회 교수)은 이번 총설 논문에서 나노입자(ENP)가 정자와 난자를 생산하는 정소와 난소에 유입되는 경로와 생식소에 유입된 ENP가 정자와 난자 생산에 미치는 독성학적 영향을 자세히 설명했다. 더 나아가 임산부가 ENP에 노출되었을 때 태반을 관통하여 태아 까지도 전달 될 수 있는 기전을 제시해 주목 받고 있다.

김진회 교수는 “일상생활과 산업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ENP는 주로 산화 스트레스, 염증반응, 유전자 손상을 통해 생식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항산화제와 염증완화 약물, 금속 중화제 등을 사용하면 이러한 악영향을 일정 부분 감소시킬 수 있고, ENP를 제작할 때 표면에 코팅제를 처리하면 체내에 축적되는 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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