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처분 청소년 대상, 검정고시 준비·장래희망 설계 등 진로 상담

▲ 세종대(총장 신 구) 로스쿨 준비반 학생들이 보호처분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진행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세종대(총장 신 구)는 로스쿨 준비반 학생들이 보호처분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2월부터 마자렐로 센터와 살레시오 센터에서 청소년들에게 고민 상담과 검정고시 대비 학습을 돕고 있다. 마자렐로 센터와 살레시오 센터는 가정법원 소년부에서 6호 처분(「아동복지법」에 따른 아동복지시설이나 그 밖의 소년보호시설에 감호 위탁)을 내린 청소년들을 6개월간 보호, 교양하는 시설이다. 두 관은 살레시오 수녀회 창립자인 성 요한 보스코의 예방교육 정신에 근거해 청소년들의 인격적 성장과 자립을 돕고 있다.

엄수진(자유전공학부 4)씨 외 3명은 마자렐로 센터에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주 1회씩 1시간 30분 동안 검정고시 대비 교육과 개개인 맞춤 보충, 입시 및 진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마자셀로 센터 측은 “검정고시에 합격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열의가 대단한 만큼 로스쿨 준비반 학생들의 교육 봉사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살레시오 센터에서 봉사활동 중인 김진영(자유전공학부 4) 씨는 매주 토요일마다 센터를 방문해 청소년 한 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적성 찾기와 부모님께 편지 쓰기, 복학 후 계획 세우기 등과 같은 다양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생의 인격적 성장과 장래 희망 설계를 돕고 있다.

교육봉사에 참여한 박슬옹(자유전공학부 2) 씨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오히려 내가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진영 씨도 “보다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인격적 성장을 이루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 구 총장은 “세종대는 재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2012년부터 30시간 이상사회봉사 활동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사회문제에 대한 현실 인식을 높이며, 공동체 의식을 배양하게 된다. 세종대는 대학이 가지는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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