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국책 사업 선정…지자체 연계해 뷰티산업 고급 인재 양성

천연기능성 화장품 소재개발 위주 고도화 기술 개발 집중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충북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이하 ‘LINC 사업단’)은 2012년부터 지역특화사업을 중심으로 그린에너지기술과 바이오정보기술을 특성화 분야로 선정하고 해당분야 기업과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과 기업의 공생발전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이를 위해 LINC 사업단은 대학 산학협력 체제를 친화형으로 개편했다. 산학협력을 위한 인프라 확충·기술혁신형 실무 인재양성·취업과 창업 지원을 비롯해 산업체 공동기술개발·기술지도 등 산학협력 사업을 통해 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2014년에는 권역별 산학협력 중개센터사업에 선정됐다. 충청권 산학협력 중개센터를 통해 충청권 LINC 사업 참여대학은 물론 비참여 대학으로 산학협력 확산을 위해 권역 내 대학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 산학협력 중개센터는 권역 내 대학 간 현장실습 및 기업지원을 중개한다. 권역 대학은 물론 초·중·고교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권역 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한 차원 높은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충북대 LINC사업단은 권역 내 대학들과 지방자치단체, 지역 기관과 기업으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보다 많은 가족회사 참여를 추진했다. 그 성과를 공유·확산함으로서 교육부의 5차년도 시범사업인 산업분야별 집중지원 센터 사업에 선정됐다. ‘뷰티산업 ICC(Industry Coupled collaboration Center - 산업분야별 집중지원 센터)’사업 선정은 충북대 LINC 사업단이 지난 해 자체적으로 추진했던 뷰티산업 특성화 사업성과 및 지역 내 타대학과 협력계획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대학 특성화는 물론 충청북도가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뷰티(화장품) 산업에 적극 나서 '뷰티(화장품)산업 고도화를 위한 산학연관 공생발전 체계 구축'에 나서게 됐다.

이를 위해 충북대는 산학협력단과 오송산학융합본부, LINC 사업단과 협력을 통해 대학 내 관련 학과 신설(화장품 계약학과)과 뷰티산업기업 공동트랙, 창업동아리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뷰티산업 ICC 협의체를 구성해 △산학연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대학보유 기술을 적용한 지역 뷰티산업(기업) 기술고도화 지원 △산업체 재직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보유한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뷰티산업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뷰티산업 관련 고급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시제품제작지원, 기술지도, 성과홍보 등 기업지원과 협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바이오정보기술 바이오 분야에 뷰티산업 특성화 = 충북대 LINC 사업단과 충북지방중소기업청, 충북지식산업진흥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이 지난해 8월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 모여 '충북 바이오·뷰티산업 발전을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충청권 바이오·뷰티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대 LINC사업단 주도로 '뷰티산업 협의체 1차 협의회'를 개최했으며 이어 2·3차 협의회도 성황리에 마쳤다. 협의체 활동을 통해 뷰티산업 정보를 교류하고 시제품제작지원, 산학프로젝트 Lab, 기술지도, 공동활용장비 지원 등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현장실습, 산학공동논문지도, 캡스톤디자인 지도, 창업동아리 지도 등 다양한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며 산학협력 사업의 내실을 다졌다.

이는 LINC사업단이 2012년 사업단 선정이후 집중해 온 그린에너지기술과 바이오정보기술 등 2개 분야에서 바이오정보기술의 바이오 분야에 뷰티산업을 특성화시켜 적극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장건익 LINC사업단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이미 선도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는 지역 대학들과 상생 협력은 물론 산·학·연·관 혁신주체들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화장품·뷰티산업 활성화와 인재양성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 '뷰티산업 ICC 협의체' 결성해 산·학·연·관 협력 = 충북대의 '뷰티산업 ICC 사업'은 충청북도가 집중 육성중인 뷰티·화장품 산업 인력양성 및 기업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수년 전부터 화장품 산업을 신성장동력·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했으며 글로벌 코스메슈티걸 건립, 화장품 뷰티 진흥센터의 건립을 위해 국비와 도비를 적극적으로 확보, 지원하고 있다.

인근에는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이 입주한 오송바이오 밸리가 있으며 오송 국제 화장품 뷰티산업 엑스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화장품 생산 매출은 2014년 기준 전국 2위, 화장품 제조업체 수는 (주)LG생활건강을 위시해 전국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충북대 LINC사업단은 내년 2월까지 기존 링크 예산과 시범사업 2억원을 지원 받아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을 집중 지원하고자 한다.

뷰티산업 ICC 사업 첫 단추는 충북지역 화장품·뷰티 산업 발전을 위한 '뷰티산업 ICC 협의체' 협의회 개최이다. 충북대 LINC사업단은 지난 5일 충북대 오창캠퍼스 융합기술원 국제회의장에서 충북도청, 충북중소기업청,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테크노파크, 충북지식산업진흥원 관계자와 충청북도에 소재한 화장품 관련 대학, 화장품 30개 기업, 약 100여명이 모여 화장품·뷰티 관련기업과 대학이 상생하는 '뷰티산업 ICC 협의체 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뷰티산업 ICC 협의체'는 앞으로 산·학·연·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뷰티·화장품 기업들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는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된다.

충북대는 약대, 농대, 수의대, 공대 전문가들을 활용해 천연기능성 화장품 소재개발을 위주로 한 고도화 기술 개발 분야에 집중할 것이다. 충청북도에 소재한 기존 화장품 관련 대학과도 공동 사업을 기획함으로써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한 뷰티산업 지원을 극대화시켜 나가고자 한다.

■ ICC 시범사업 통해 성과 제고 =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Post-LINC' 사업을 앞두고 산업분야별 집중지원 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산학협력 활성화 5개년 계획’에서 제시된 대학의 기업지원 및 학생창업 지원 강화, 글로벌 산학협력 등을 추진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전국 LINC 사업대학을 대상으로 공모한 이번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보완한 뒤 Post-LINC사업을 통해 전국 대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건익 LINC사업단장은 "이번 뷰티산업 ICC 운영을 통해 도출된 선도 모델 운영 기법 등은 전국 대학과 공유하고 제도 개선 방안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충북대 LINC 후속 사업에 긍정적으로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