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부 핵심사업 3관왕 달성… 국립대 중 ‘유일’

특성화된 국제화 교육 바탕 글로벌 인재 양성소 발돋움
수시전형 3240명 선발… IT대학 컴퓨터학부 ‘주목’

▲ 경북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최상혁 기자] 매년 대규모 정부지원사업에 이름을 올린 경북대학교는 올해도 교육부 핵심사업인 대학인문역량강화(CORE·코어)사업ㆍ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프라임)사업ㆍ고교교육 정상화기여대학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코어사업은 대학 인문 분야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재정지원사업이다. 경북대는 이 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84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에는 인문학 관련학과 교원 및 학생 100%가 참여하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문기초교양 8학점 이수를 의무화해 인문교육을 강화한다. 또 총장 직속으로 인문학진흥위원회를 설치해 다양한 인문학 특성을 반영한 연구소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최대 대학가 화두였던 프라임사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북대는 미래인력수요 분석 및 대학 특성화 분야를 고려해 자율전공학부 인문사회계열 전체 정원 225명 중 100명을 IT대학 컴퓨터학부 내 글로벌SW융합전공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대는 지난해 10월 선정된 SW중심대학사업과 연계해 SW융합인재 양성에 탄력을 받게 됐으며 대학 내 IT분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북대는 코어사업과 프라임사업 선정으로 대학 인문학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사회변화와 산업수요에 맞는 전문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게 돼 균형 있는 대학교육 실현에 발판을 마련했다.
 

▲ 경북대는 IT대학 내 컴퓨터학부를 신설해 글로벌대학 위상을 갖췄다.

■정부지원사업 및 해외평가 통해 연구 경쟁력 확인= 경북대 연구 경쟁력은 해외 기관 평가에서 그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경북대는 ‘2015베스트 글로벌 대학’ 평가에서 국내 8위ㆍ세계 457위ㆍ국립대 1위에 올랐다. 이 평가는 논문 인용과 연구 평판 배점 비율이 높아 그 대학 교수들의 연구 성과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특히 학문분야별 순위에서는 물리학 분야 국내 4위ㆍ국립대 1위ㆍ세계 172위를 차지해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경북대의 우수성은 산업계에서도 인정했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5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금속ㆍ게임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는 경북대의 금속ㆍ게임 분야 관련 교육시스템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산업체 관점에서 바라본 각 대학의 강점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이번 평가에는 1703개 기업이 참여했다.

■해외 446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교류… 국제경쟁력 높여= 경북대는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국제화 교육을 통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56개국 446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눈높이가 다른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인턴과 교환학생 파견에 노하우를 가진 경북대는 교육부와 유럽연합대표(EU)가 공동 시행하는 ‘EU ICI프로젝트’에 2009년·2010년·2012년·2014년에 선정돼 지금까지 7개국 총 258명의 한국 및 유럽국가 학생들을 교환학생 및 인턴으로 파견했고 2017년까지 400명을 상호 파견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경북대 재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 △바르샤바대학 △바르샤바공과대학 △노썸브리아대학 △류블랴나대학 △부다페스트기술경제대학 △텍사스달라스대학 △럿거스캄덴 대학△마샬대학 △길림대학 △하얼빈공업대학 △정주대학 등 해외 명문 대학의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타 대학과 같은 4년 재학기간 동안 2개 대학 학위를 같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학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수시 모집인원 전년대비 4.5%p 확대, 3240명 선발= 경북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4914명의 65.9%인 324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 1264명 △학생부종합전형 964명 △논술(AAT)전형 902명 △실기전형 88명 △특기자전형 22명을 뽑을 계획이다.

올해 수시모집은 전년 대비 전형 변화는 없다. 새롭게 신설되거나 변경되는 전형 없이 전형별 모집인원만 일부 조정됐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대비 93명이 늘어났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은 135명이 늘어났다. 반면 논술(AAT)전형은 70명이 줄어들었다.

모집단위의 경우 프라임사업과 관련해 컴퓨터학부(글로벌SW융합전공)가 IT대학 내에 새롭게 신설됐으며 예술대학 시각정보디자인학과는 올해부터 디자인학과로 명칭을 변경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논술(AAT)전형요소에는 학생부비교과전형이 추가됐다. 기존 논술 80%+학생부교과 20%로 평가하던 것을 논술 80%+학생부교과 10%+학생부비교과 10%로 반영비율을 변경했다.

     
 

 

 

[인터뷰] 이유철 입학본부장 "늘어난 수시모집 선발인원에 맞춰 준비 철저히 해야"

▲ 이유철 경북대 입학본부장.

- 지난해 대비 2017학년도 수시모집 특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AAT)전형에서 비교과(출결·봉사활동)항목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출결은 무단결석일수 3일 이하와 봉사활동 20시간 이상이면 각각 만점(1등급)을 받게 된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내용의 변화도 큰 특징이다. 2017학년도에는 지역대학이 함께 마련한 공통지표에 따라 전공적합성ㆍ발전가능성ㆍ자기주도성ㆍ인성 등 4개 요소로 지원자를 평가할 예정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제출서류 중 하나인 추천서를 선택항목으로 명시해 추천서를 미처 받지 못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유망학과를 추천한다면.
"총 208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IT대학 컴퓨터학부'를 주목하길 바란다. 컴퓨터학부는 소프트웨어(SW) 전문가 양성을 위해 작년처럼 정원 108명을 모집하며 아울러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라임사업에 선정돼 글로벌SW융합전공을 신설하고 올해 정원 신입생 100명을 별도로 모집한다. 경북대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프라임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약 138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받는다. 장학금, 첨단 실습실 구축, 최신 기자재 확보, 해외 프로그램 운영, 창업 지원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벤처기업 등의 기술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제화프로그램(해외인턴·교환학생·복수학위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에 취업이 용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모든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SW전문인력과 SW융합인력을 양성하는 컴퓨터학부는 올해 입시 지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학과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년 줄어들고 있는 입학정원을 감안하면 전체 모집인원 중 실제 수시모집 인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전형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아내고 미리 해당 전형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우리 대학 논술(AAT)전형은 전형요소에 학생부 비교과가 추가됐지만 비교과 등급 간 반영점수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제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여전히 논술점수라고 할 수 있다. 논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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