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재융합대학 신설해 사회가 원하는 실무융합인재 양성 주목

‘취업 잘 시키는 대학’ 명성… 취업·창업관 통한 원스톱 지원
수시모집에서 2522명 선발… 의예·간호 제외 최저학력기준 폐지

▲ 대구가톨릭대학교 전경.

[한국대학신문 최상혁 기자] 대구가톨릭대는 ‘명품교육대학’ 구현을 목표로 인성‧창의성‧공동체성을 골고루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성유스티노 신학교를 모태로 설립된 이 대학은 지난 2014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등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또 대구와 경북지역에 위치한 캠퍼스 3곳에 의과대학·약학대학·간호대학 등 12개 단과대학을 두고 있으며 전국 가톨릭계 대학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 전 단과대학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캠퍼스가 매우 정갈하고 깨끗해졌으며 지난해에는 15층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해 수용인원이 3300명으로 늘어 재학생 복지환경이 더욱 좋아졌다. 이와 더불어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으로 통학 환경도 개선돼 명품교육대학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4대 명품교육 시행… 인성‧창의성‧공동체성 갖춘 인재양성= 대구가톨릭대는 교육중심대학으로서 4대 명품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인성교육의 확고한 기반 위에 △참인재교육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교육 △기업이 원하는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융합교육 등을 실시해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에 몰두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인성교육은 입학과 동시에 시행하는 △대가(大家) 참인재 캠프 △경주인성수련원에서 실시하는 인성캠프 △체험프로그램(장애체험·임종체험·노인생애체험) △해외봉사활동 △재능나눔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모든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에 인성‧창의성‧공동체성 역량을 지정해 평가하고 학생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학습 성과 관리와 지원을 하는 참인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우수 학생에게는 참인재장학금을 지급해 적극적이고 활기찬 대학생활을 유도하고 있다.

참인재교육은 학부교육선도대학(ACE)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시행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2010년 ACE사업에 선정돼 우리나라 학부교육을 선도할 우수한 교육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인정받았다. 또 2014년 ACE사업에 재선정돼 4년간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성화교육도 주목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2014년 대학특성화(CK)사업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8개 사업단이 선정돼 글로벌비즈니스·바이오메디·문화예술 등 3대 분야에서 CK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구가톨릭대는 사회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기업인재융합대학을 신설하고 3개 학부를 개설했으며 재학생들의 융합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전공과 교양 영역으로만 구성된 현재 대학 교육과정에 융합 영역을 추가해 학생들이 필수로 이수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다른 전공 학문 분야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융합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차별화된 취업교육으로 ‘취업 잘 시키는 대학’으로서 명성이 높다. 지난 2010년 취업교육 전용시설인 취·창업관을 건립해 취업에 관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1학년부터 단계별로 체계적인 취업교육을 하고 있다.

▲ 지난달 2일 인성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된 ‘인성데이(핑크데이)’ 이벤트.

■2017년 수시모집 2522명 선발… ‘기업인재융합대학’ 신설 눈길= 대구가톨릭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작년보다 433명 늘어난 2522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의예과·간호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고교교육정상화 및 입시정책 기준 완화로 수험생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전면 폐지한 것이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면접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로 5배수를 뽑아 2단계에서 학생부 70%와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에서 의예과·간호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학생부종합참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5배수를 뽑아 2단계에서 학생부종합평가 70%와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자기소개서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학생부종합고른기회전형은 국가보훈대상자·저소득층·만학도·주부 등이 지원할 수 있으며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학생부종합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을 신설해 학생부종합전형의 폭을 넓혔다. 가톨릭 사제 및 현직 수도회장상, 가톨릭계 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지원자의 종교나 신앙과는 무관)는 지원 가능하고 선발방법은 참인재전형과 동일하다.

체육교육과·성악과·무용학과·시각디자인과·패션디자인과 등 12개 모집단위는 실기 위주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20%와 실기고사 8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2017학년도에는 사회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기업인재융합대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인재융합대학 내 신설된 스마트제조공학부·ICT융합학부·빅데이터공학부 등 3개 학부는 수시모집에서 각각 36명을 선발한다.

     
 

 

 

[인터뷰] 강경래 입학처장 "다양한 수시전형에 맞는 자격기준 꼼꼼히 검토해야" 

▲ 강경래 대구가톨릭대 입학처장

- 대구가톨릭대의 강점은.
“영남지역 16개 대형대학 중 2013년·2014년 2년 연속 취업률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취업연계중점대학에 선정되는 등 취업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학점과 스펙 쌓기 위주의 교육이 아닌 참인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규 교과목 수강뿐만 아니라 학교 안팎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들은 졸업 후 대학생활 동안 노력한 성과들을 모아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

- 작년 대비 2017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전 모집단위에서 의예과·간호학과를 제외하고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인 참인재전형·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을 지원할 경우에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작년 대비 수시모집에서 확대 선발하므로 합격 기준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전공)에 소신 있게 지원하는 것이 팁이다. 또한 면접고사가 있는 전형은 면접전형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면접방식 확인, 답변내용 준비, 모의면접 등 면접고사에 대한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비교과활동이 우수한 학생들이 노려볼 만하다.”

-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장학혜택은.
“기업인재융합대학 내 3개 학부(자율전공학부 제외)에 입학한 모든 학생에게 2년간의 기숙사비 및 생활보조비를 지원하는 기업인재장학금,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지급하는 HONORS 장학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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