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 로드맵…공직진출 희망자에게 체계적 교육 제공

전공분야 전문인 넘어 인성과 도덕성 겸비한 지식인 양성

▲ 대학본부 야경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지난 1994년 개교한 동양대학교는 특성화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995년 국내 대학 최초로 '컴퓨터 분야 특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공무원사관학교·국방과학기술대학·철도사관학교·영어사관학교·선비사관학교를 설립해 대학 교육의 새 길을 개척해 왔다.

■ 한 걸음 앞서 나가는 특성화 선도 대학 = 동양대는 공무원·철도·영어·선비 뒤에 사관학교라는 명칭을 붙여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을 단지 전공분야 전문인으로 양성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지식인으로 만들고자하는 대학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 2004년 전국 4년제 대학 최초로 공무원사관학교를 설립한 동양대는 입교 대상 학생들에게 단계별 맞춤식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입교한 학생은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고시를 비롯한 7급 행정직 및 기술직 공무원 혹은 군무원 등에 합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받게 된다.

▲ 공무원사관학교 야경

철도사관학교와 철도대학 역시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동양대는 국토교통부 지정 제2종 철도차량운전면허 교육훈련기관으로 △FTS(전기능 모의운전연습)실 △PTS(기본기능 모의운전연습)실 △CAI(컴퓨터지원학습)실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영어사관학교는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꾸려졌다. 몰입형 기숙환경에서 체계적인 영어 교육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영어권 문화체험 행사와 함께 수시로 특강과 그룹 스터디를 진행하고 방학 기간에는 몰입형 캠프를 통해 '글로벌 펠로우십 장학생' 을 선발, 해외 어학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 동양대 북서울캠퍼스

■ 수도권 캠퍼스 시대를 열다 = 동양대는 새로운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4월 북서울(동두천)캠퍼스를 개교했다. 동두천시 지하철 1호선 동두천역 인근에 위치한 북서울캠퍼스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신설된 테크노공공인재학부와 공공인재학부로 구성된 공공인재대학, 공공디자인학부와 공연영상학부로 구성된 예술대학이 개설됐다.

동양대는 이 캠퍼스를 문제해결형 융복합교육을 통한 공공인재와 예술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특성화할 계획이다.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공직 인재양성을 위한 학부와 전공을 개설해 공공인재를 양성하고 공무원사관학교 등 보유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자산 활용 극대화도 추진한다. 또한 다양한 교육과 연구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성 강화와 교육적 우위 확보를 위해 문제해결형 교육과 융복합 교육, 비교과 연계교육 실시 등으로 교육 차별화 전략도 추진한다.

■ 공직진출을 위한 1만 시간 로드맵 = 동양대 공무원사관학교는 공직진출 희망자를 직접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국내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유일한 지원체계다. 지난 2004년부터 12년 동안 공무원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적한 많은 경험과 실력은 동양대의 큰 강점이다.

북서울(동두천)캠퍼스의 목표를 공공인재 양성으로 정한 동양대는 공직 진출을 위한 1만 시간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공직채용시험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합격할 수 없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노력과 시간 투입이 필요한데 이를 1만 시간 활동과 내용으로 구체화해 표현한 것이 바로 1만 시간 로드맵이다.

기본적으로 1만 시간 로드맵은 4학년 졸업시점에서 공채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고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각 학년별 활동과 지원을 표준적 모델로 제시한 것이다. 공직진출을 위한 1만 시간 프로젝트는 대학 차원의 체계적인 학습 지원체계를 갖추고 심리적·신체적으로 공직채용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직진출 희망자에게 학업계획, 학습법, 심리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전체 모집정원의 약 80% 수시로 선발…학생부 비교과, 출결사항으로 반영 = 동양대는 오는 9월 12일부터 21일까지 2017년도 신입학 수시 전형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올해는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의 약 80%인 939명을 수시로 선발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학생부교과 719명 △학생부종합전형 39명 △실기전형 113명 △정원외 68명을 뽑는다.

학생부위주전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며 학생부 성적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 70%에 면접 30%를 더해 선발하는 학생부면접전형이 있다. 학생부는 교과 90%와 비교과 10%가 반영되며 비교과 영역은 출결사항으로 반영한다.

그 외에 지역인재전형(10명)과 체육인재전형(7명)은 학생부 70%와 면접 30%의 비율로 선발 하며 군사학전형(34명)은 1단계 학생부 100%로 4배수의 인원을,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와 면접 30%에 체력검정 20%를 반영한다. 또한 신체검사 및 인성검사를 별도로 실시하며 그 결과는 총점에는 반영하지 않으나 Pass/Fail로 처리해 당락을 결정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공공인재학부와 테크노공공인재학부에만 적용되며 그 외에 다른 모집단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인 DYU인재전형은 항공서비스학과(2명)·철도경영학과(2명)·철도전기융합학과(7명)·공공인재학부(17명)·테크노공공인재학부(11명)에서 단계별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으며 1단계에서 학생부 30%와 자기소개서 및 학생부비교과 70%의 비율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의 비율로 최종 선발을 하게 된다.

실기위주전형은 학생부 40%와 면접 30% 그리고 실기 30%의 비율로 선발하는 체육특기자전형(16명)과 학생부 30%와 실기 70%의 비율로 97명을 선발하는 예술인재전형으로 나뉜다.

체육특기자전형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실기고사를 반영하므로 해당 종목을 숙지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으며, 예술인재전형은 공공디자인학부와 공연영상학부에서 각각 모집을 하므로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정원외 전형은 특성화고교졸업자(7명)·농어촌학생(23명)·사회적배려자(28명)·서해5도(10명) 총 4개 전형 68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전형은 모두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각 전형별로 지원자격이 다르므로 모집요강을 통해 본인의 자격 해당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인터뷰] 허노정 입학처장 "전형별 교차지원 가능, 소신지원 필요"

▲ 허노정 동양대 입학처장

- 이번 수시모집에서 달라진 점은?
"2017학년도 신입학에서 새롭게 학생부종합(DYU인재)전형으로 선발을 한다. 기존의 일반 전형들과는 달리 비교과영역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을 토대로 자기소개서를 참고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면접이 50% 반영되는데 이는 학생들의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 그리고 인성 및 사회성을 평가해 우리 대학의 인재상에 걸맞은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함이다."

- 특성화학과를 추천한다면?
"우리 대학의 철도대학에 입학해 교내 철도사관학교(국토교통부 지정 철도차량운전면허 교육기관)에서 철도차량 운전면허 교육을 이수하면 전국의 철도 운영기관으로 진출할 수 있다. 철도 노선과 철도 전문 인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취업 전망이 매우 밝다. 국내 유일의 이공계 군사학과인 컴퓨터·정보통신군사학과에 입학하면 군 통신분야 장교로 임관할 수 있으므로 군장교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 학교 입학시 장학금 혜택은?
"입학성적우수장학금·자주장학금·간호인재장학금·공공인재장학금·예술인재장학금 등의 다양한 성적장학금과 학과특성화장학금·우수장교양성장학금·지역인재장학금·형설장학금 등의 특별장학금 수혜가 가능하다. 교내 공무원사관학교 입교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공무원 양성 특별 장학제도를 활용하면 풍부한 중복 장학혜택을 누릴 수 있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동양대는 전체 모집인원의 80% 이상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우리대학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이번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할 것을 권장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학생부위주의 전형이 대부분이며 전형별로 교차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소신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학생부 성적 산출 시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전교과·전과목을 반영해 일부 교과목만 반영하는 타 대학에 비해 성적산출에 변별력이 있으므로 전체 평균등급이 다소 낮은 수험생들이라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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