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캠퍼스 운영…생활밀착형 교육시스템 도입

ACE·LINC 등 각종 국책사업 연달아 선정
적성검사 폐지·학생부전형 확대 등 변동사항 숙지해야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금오공과대학교는 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 필요한 전문화된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80년 설립된 전국 유일의 국립공과대학교다. 선진 명문형 생활 밀착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2016년부터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을 운영하고 있으며 참사람·든사람·난사람·큰사람이라는 인재상을 바탕으로 참된 인성을 가진 인재로 키우기 위해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 새로운 기숙문화 형성, 신입생 전체 대상 K-RC 시행 = 2016학년도부터 새롭게 시작한 RC(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공동체 의식과 금오인으로서 자긍심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kit 인재양성 기숙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금오공대 신입생들은 1년간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전인교육 및 공동체 교육을 받게 된다. 교양수업으로 볼 수 있는 RC의 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종합적인 인성함양을 위한 다양한 특강을 듣게 된다. 비교과 프로그램인 방과후 House 프로그램은 전공 교과목 외에 문화 예술·체육 활동·튜터링·상담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치게 된다. 각 하우스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거주형 학습 생활공동체를 추구하고 있다. 

▲ 공학교육혁신센터 특강

■ 탄탄한 교육 인프라로 국책사업 선정 = 금오공대는 지난 2010년 참사람(인성)·든사람(전문성)·난사람(창의성)·큰사람(글로벌 리더십)의 금오인재상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교과·비교과 교육을 통해 국가 발전에 적합한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여왔다. 창의성과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학생을 양성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금오공대는 지난 2012년 학부교육선도대학(ACE)사업과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 2013년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3대 사업을 석권하며 창조적이고 실천적인 지역사회 우수 인력을 배출해왔다. 특히 LINC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 말레이시아국제발명품 대회회 시상(최호재(왼쪽), 정동근)

■ 학생 아이디어 작품의 사업화 = 금오공대의 창의적 인재 양성에 따라 학생들은 △2015 대학창의 발명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및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지도교수상·발명동아리 단체상 석권 △2016 말레이시아 국제 발명·혁신 기술 전시회 3개 부문 입상 등 쾌거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금오공과대는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캡스톤디자인 작품 상품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꾸준히 열고 있다. 산업체와 MOU체결을 통해 학생 작품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C-Idea EXPO와 학생·지역민의 아이디어 향연인 kit Engineering Fair등을 개최하고 경상기술료를 창출하는 성과와 더불어 학생 아이디어 작품을 사업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 적성검사 폐지·학생부전형 모집인원 확대 = 금오공대는 오는 9월 12일부터 21일까지 2017학년도 신입학 수시 전형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올해는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의 58.4%인 772명을 수시로 선발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일반학생(학생부교과) 430명 △kit인재(학생부종합) 185명 △국가보훈대상자 15명 △창업및발명특기자 10명 △기회균형할당제I 11명 △정원외전형 121명을 선발한다. 총 2개 전형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모든 전형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금오공대의 2017학년도 수시는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지는 부분이 많다.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적성검사를 폐지하고 적성검사 모집인원의 약 86%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전환했다. 학생부교과인 일반학생전형은 지난해보다 205명 늘린 430명을 선발하며 100%(출결 10%포함) 학생부교과로 선발한다. 학생부 외 제출서류는 없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kit인재전형 역시 모집 인원을 확대해 185명을 선발하며 1단계에서는 서류 100%,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50%와 면접 50%로 합격생을 선발한다. kit인재전형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 전형을 간소화했다.

기회균형할당제전형과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출결 10% 포함)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의 경우 공학·이학계열은 수학 포함 3개 영역을, 경영학과는 영어 포함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수학영역은 가·나형 모두 응시가능하나 나형 응시자는 자신의 등급에 +2등급을 적용하며 탐구영역(직업탐구 제외)은 계열에 관계없이 상위 1과목만 반영한다.

전형별로 △일반학생전형 13등급 이내 △농어촌학생전형 15등급 이내 △국가보훈대상자·창업및발명특기자·특수교육대상자전형 각 16등급 이내다. 한국사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의 경우 6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하며 kit인재전형을 포함한 수능최저학력기준 미반영 전형은 수능 중 한국사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인터뷰] 지광환 입학관리본부장 "진로를 확실히 정한 뒤 전략적 지원 필요"

 

▲ 지광환 금오공대 입학관리본부장

- 2017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금오공대의 2017학년도 대입은 2016년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7학년도부터 적성검사를 폐지하고 일반학생전형과 kit인재전형을 대폭 확대했다. 또 기회균형할당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했다. 수시모집에서는 전형별 1개 모집단위로 총 2개 전형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모든 전형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 금오공대의 장점은?
"금오공대는 2014년 기준으로 다 그룹에서 10년 연속 취업률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2014년 금오공대취업률은 66.6%로 전국 국·공립대 평균취업률인 51.6%, 전국 4년제 대학교 평균 취업률인 54.8%보다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단순 취업률뿐만 아니라 취업한 졸업생이 계속 근무를 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유지취업률도 최상위권 수준이다. 금오공대는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현장 적용이 가능한 교육과정을 통해 취업의 양과 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 장학금 혜택은?
"금오공대는 연간 등록금 377만원에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76.8%인 260여 만원에 달한다. 재학생이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전체수석 입학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면제 혜택과 함께 매학기 수학보조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학부(과) 수석입학자에게 4년간 매학기 수학보조비 100만원을 지급하며 전형유형별 입학성적에 따라 등록금 전액에서 30%까지 다양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일반학생전형과 kit인재전형이 수시모집 인원의 약 80%를 차지한다. 전년도 경쟁률과 합격자 성적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특히 kit인재전형은 모집인원이 185명으로 확대된 점과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는 점, 그리고 지역인재로만 선발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할 전형이다. 따라서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고 진학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온 학생이라면 지원할 만하다. 서류평가 시 반영하는 전형자료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교사추천서다.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작성하되 자신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내용으로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전년도 입시결과는 금오공대 입학홈페이지 수시자료실에 공개돼 있으며 모든 전형에 대해 최종 등록자의 환산평균과 표준편차를 함께 제공한다. 일반학생전형은 최초합격자의 커트라인 성적도 공개하고 있으므로 지원 전 확인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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