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와 ICT융합…4차산업 시대 복지 페러다임 선도

국내 최초 사회사업·실버산업학 신설…전통있는 복지교육
학제 개편·전형 세분화 등 변동 사항 확인해야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1946년 경천애인의 교훈으로 설립돼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강남대학교는 대학 환경과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복지·ICT 융합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하는 '강남 NEW VISION 2020+' 를 선포했다. 강남대는 인류의 삶과 공동체의 평화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 전통을 이어왔으며 향후 5년간 고령사회를 주도하는 창의적 핵심인재 '체인지 메이커' 양성을 위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Wel-Tech 특성화사업단 등 다학문 기반 복지융합인재 양성 인프라도 구축했다.

■ 국내 사회복지를 이끌어온 복지분야 선도대학 = 강남대는 지난 1953년 국내 최초로 사회사업학과를 개설해 한국 사회복지의 역사를 이끌어왔다. 지난 2006년에는 고령화 사회를 이끌어갈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실버산업학부를 신설했다. 강남대는 노후생활체험센터를 운영해 재학생들이 노년학 이론과 실제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유니버설커뮤니티센터·유니버설디자인센터·생활건강센터 등의 실습실에서 사용자 중심 디자인 개발과 노후준비 서비스 기획·운영 등 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 복지융합인재 양성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 = 강남대는 복지·ICT융합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전면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학사구조는 5개의 단과대학과 19개 학부·학과 및 15개 전공으로 구성된다.

공학대학은 ICT건설복지융합대학으로 개편되면서 소프트웨어응용학부·ICT 전자공학과·산업데이터사이언스학부·부동산건설학부를 신설했다. 사회복지학부는 기존의 사회사업학 전공 운영에 사회서비스정책학 전공을 추가 신설했고 복지융합인재학부에는 유니버설비쥬얼디자인·스포츠복지·미술문화복지의 3개 전공을 만들었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실버산업학과는 고령사회 신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경영관리대학은 글로벌경영학부·경제세무학과·공공인재학과로 재편되고 글로벌인재대학은 기독교학과·한영문화콘텐츠학과·글로벌학부·음악학부를 중심으로 국제화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사범대학은 교육학과·유아교육과·초등특수교육과·중등특수교육과에서 다음 세대 교육을 위한 전문 교과과정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39개국 149개교…국제교류 활성화 = 강남대는 전 세계 39개국 149개교와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교류협정을 체결한 학교와 학생 및 교원 유치를 통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캠퍼스를 구축했다. 강남대가 자랑하는 글로벌챌린져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탐방주제와 목표를 수립해 방학기간을 이용해 해외문화탐방을 경험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강남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도전의식과 국제적 감각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한 학과(부)별 특성에 맞는 국제적 활동과 경험을 위해 국제화 역량지원 학과공모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어느 한 국가나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유럽·북중미·중국·중앙아시아·아프리카·러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문화를 습득하고 학문적으로 교류하면서 학생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제출서류 간소화로 학생 부담 줄여…학생부교과전형 세분화 등 변동 사항 체크 필요 = 강남대는 9월 12일부터 21일까지 2017년도 신입학 수시 전형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올해는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의 72.3%인 1181명을 수시로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눈여겨 봐야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다. 지난해와 달리 추천형과 면접형으로 전형이 개편됐다. 추천형전형은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며 수능시험 이후 교사추천을 받아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수능시험결과에 따라 교사가 추천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교과반영방법은 인문·사회·예체능계 모집단위의 경우 국어·수학·영어·사회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며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수학·영어·과학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면접형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를 반영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교과 80%와 인성면접 20%를 합산해 총 137명을 선발한다. 교과반영방법은 국어·수학·영어·사회교과(자연계는 과학교과) 중 상위 12개 과목을 반영한다. 모집인원의 5배수를 뽑아 10월 8일에 인성면접을 치르게 된다.

이번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잠재역량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면접평가 100%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학교생활충실도 △전공적합성 △교내활동경험 △인성적 자질 △전형의 적합성을 평가한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은 사항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며 자기소개서에 공인어학성적이나 경시대회 등의 수상실적 기재를 금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를 살렸다. 또한 제출서류 간소화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이외에 기타서류제출은 받지 않는다.

[인터뷰] 박영란 강남대 입학처장 "양보단 질,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춰라"

▲ 박영란 강남대 입학처장

- 2017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학생부교과전형이 추천형과 면접형 두 전형으로 개편됐다. 추천형전형은 수능시험 이후 교사의 추천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수능시험성적을 기반으로 전략적 지원이 가능하다. 면접형전형에서는 학생의 인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부교과면접형의 학생부 산출방식은 상위 12개 과목으로 특정교과에 취약한 학생들은 선별적으로 과목을 선택해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강남대에서 주목해야할 학과는?
"올해 전면적으로 모집 단위를 개편했다. 9개 단과대를 5개로 줄였고 특성화 단과대학 2개를 신설했다. 개편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복지와 ICT의 결합이다. 사회복지사들도 ICT를 이용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으며 공대생들도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가 주어졌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복지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부분에 있어서 혁신을 통해 미래 사회 복지 수요에 대비하고자 한다. 이에 맞춰 탄생한 것이 ICT건설복지융합대학이다. 학생들은 여기서 고전적 의미의 복지를 넘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복지 전문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평가하는 기준은?
"강남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취지에 맞게 제출서류를 간소화했다. 학생부기록과 자기소개서만 제출하면 되며 교사추천서도 필요 없다. 자기소개서도 대교협 공통 문항만 있고 4번 문항은 없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양적인 요소가 아닌 질적인 요소다. 봉사활동을 몇시간 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봉사활동을 했는지, 그 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가 중요하다. 이런 부분들이 면접을 통해서 드러난다. 따라서 정량에만 집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면접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기의 경험을 사실적이고 충실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 수험생에게 전하고싶은 말은?
"강남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혁신하는 학교다. 특히 강남대가 자랑하는 사회복지 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했고 스포츠복지와 미술문화복지 등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를 예측하고 준비하기 위한 실버산업학부를 2006년 국내 최초로 신설했으며 2017학년도부터 가상현실전공과 한영문화콘텐츠학과도 신설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모든 신입생에게 교양 필수로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수업도 편성해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IT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강남대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세상을 이롭게 할 인재가 되고 싶은 학생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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