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감·미’ 운동·봉사활동 등…인성교육 실천

세계적 명문대학과 교류협력 확대…국제화↑
올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 신설…단계별 전형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올해로 창학 105주년을 맞은 서울신학대학교는 기독교 목회자 양성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하는 기독교 인재를 양성해오고 있다.

지난 2011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제2의 창학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창조적인 기독교지도자 양성, 지성·영성·덕성이 조화된 교육, 세계적인 기독교 명문 대학으로의 도약이라는 3대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100주년 기념관 신축, 정보화도서관 등 최첨단 시설을 구축했다. 유명 인사 초청 인문학 강좌와 체계적 사회 봉사교육 등을 통한 봉사형 인재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해외 석학 초청 강연과 세계명문 대학들과의 교류 활성화로 국제화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명문 기독교대학으로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예절’ 강조…사람을 만드는 교육 실현 = 지성·영성·덕성이 조화된 교육을 추구하는 서울신학대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서울신학대는 인성과 사람 됨됨이를 위한 첫걸음을 예절교육이라고 봤다. 유석성 총장은 학생들에게 “예절은 빨리 나타나고, 실력은 천천히 나타난다”면서 “꿈을 이루고 비전을 현실로 만들려면, 먼저 예절 바른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있다.

예절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인사하는 ‘안·감·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대학에서는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학생과 교수가 정해진 인사를 나눈다. 학생들이 먼저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면 교수는 “반갑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답한다.

이러한 이 대학만의 인성 교육은 사람됨을 추구하는 가장 기초적인 교육인 동시에 대규모 대학과 구별되는 차별화 전략이라는 평가다.

■실천적 사회봉사형 인재 양성 = 서울신학대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인재상은 지성과 영성을 바탕으로 한 실천적인 사회봉사형 인재다.

이 대학은 각종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을 실천적인 사회봉사형 인재로 키워내고 있다. 학생들은 삶 속에서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복지시설 자원봉사, 해외 봉사 등 1년간 58시간 이상 봉사를 실천해야 한다. ‘사회복지실천’이라는 1학점 교과목을 개설해 반드시 수강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3000명의 전교생은 국내 복지시설, 해외 봉사 현장에서 27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대학 내 산업협력단은 최근 ‘꿈나무 안심학교’를 열어 지역의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1대1 맞춤 교육을 했다. 교내 장기기증 서약 운동을 벌인 결과 447명의 교수·학생이 동참하기도 했다.

또한 사랑나눔청년사업단은 지난 2010년부터 부천지역의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영어동화읽기 △동화구연 △멀티미디어 사용법 교육 △리더십 함양 등의 교육봉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2011년부터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2014년 보건복지지부가 주관하는 사회서비스 제공기관 품질평가에서 최우수 등급기관에 선정됐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참교육대상’ 사회봉사교육부문에서 2013년·2014년 3년 연속 수상했다. 2014년에는 나눔봉사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기도 했다.

■평화통일 위해 ‘앞장’…관련 교과목 교양필수 지정·재단 설립도 = 광복 70주년과 분단 70주년을 맞아 서울신학대은 올해 교육목표를 ‘평화를 실천하는 인재 양성’으로 세웠다.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피스메이커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평화통일 관련 교육을 올해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평화와 통일’ 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했다. 대학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재단도 만들어 한국교회를 선도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동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 명문대학과 교류협력 ‘확대’…글로벌 기독교명문으로 도약 = 최고의 기독교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적 명문대학과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독일·일본·중국·이스라엘 등 전 세계 주요 대학과 학술교류와 학생교환을 추진 중이다. 동북아에서는 일본 동지사대·일본 갓스이여대·중국 길림사범대 등과 실질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교류네트워크를 확장 중인 서울신학대는 올해 초 독일명문 예나대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에는 튀빙겐대와도 학술·학생 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들 대학은 하이델베르크대와 함께 독일 3대 명문대로 꼽힌다. 미국과도 아주사대·예일대와의 교류협력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STU 미래인재 유학반과 STU 미래리더반을 운영한다. STU 미래인재 유학반은 영어권·독일·일본·중국 소재의 자매결연대학으로 유학을 보낼 1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외국어 학습보조금 지원 △외국어시험 응시료 지원 △유학지도교수를 통한 학습관리 △유학예정대학 자료·진학 상담 등이 제공된다. 2학년 이상 학생 가운데 STU 미래리더반으로 선발된 25명은 △원어민회화 △독서법 △명사특강 △자기주도학습법 △글로벌에티켓 등 일반선택으로 개설된 특강을 듣게 된다. 수료증 발급은 물론 겨울방학 해외교육연수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장학금 지급률…수도권 6위 = 서울신학대의 장학금 지급률은 수도권 대학 가운데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대학은 지난해 1인당 324만3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는 신학대학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터뷰]오성현 입학처장 “올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 신설…중복지원도 가능”

- 2017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올해 수시모집 전형방법의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종합전형 신설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심사(학생부+자기소개서)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60%와 면접 40%로 선발한다. 교과·비교과·자기소개서를 복수의 입학사정관이 정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교과성적에만 국한해 지원여부를 결정하지 말길 당부한다. 수험생 자신이 해당학과의 지원동기가 분명하고 학생부를 통해 자신만의 장점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면 과감히 지원해 볼만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의 학생부 반영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학년 구분 없이 국어·영어·수학·사회 교과에서 각각 교과별 최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을 반영한다. 전형일이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신학과와 사범계 학과인 기독교교육과·유아교육과의 경우, 학생부 100%를 반영하는 일반전형 및 기독교교육전형이라도 교직 인·적성을 포함한 면접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면접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교과성적과 상관없이 불합격 처리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학과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이점을 유의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준비가 필요하다.”

- 지원시 유의사항과 합격전략에 대해 설명해달라.
“수시 지원자는 고등학교 이수과정(계열)에 관계없이 모든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일이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이때 학과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단, 동일한 전형에는 중복 지원할 수 없다. 중복 지원시 수시 지원 횟수(6회 제한)에 2회 산정된다. 수시 지원시 중복지원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전략적으로 중복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추천자전형은 면접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남은 시간동안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하면 학생부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올해 수시모집에 학생부종합전형이 처음 실시되는 만큼 적극적인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 서울신학대의 강점은.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하는 신학과 이외에도 사회복지학과·보육학과·영어과·중국어과·일본어과·교회음악과·실용음악과 등이 있다. 사범계열에는 기독교교육과·유아교육과가 개설돼 있다. 올해 수시 모집부터 관광경영학과도 모집한다. 유아교육과는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보육학과는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대학이 제도적으로 복수전공을 장려하고 있어 다양한 조합의 복수 전공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또한 STU 영어센터를 통해 전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어과의 경우 중국 동방대학과 공동복수학위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인문학 강좌를 교양필수 과목으로 개설해 학생들의 기본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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