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위주전형 선발비율 대폭 확대

에너지기계공학전공, 소프트웨어학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등 신설학과 눈길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1946년 해공 신익희 선생을 중심으로 상해 임시정부 요인들이 세운 광복 후 최초의 민족사학 국민대학교는 1959년 이래 학교를 중흥한 성곡 김성곤 선생의 ‘인본주의·민족주의·문화주의·산업주의‘라는 육영이념을 따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국민대는 198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이래 ‘신뢰와 도전‘을 바탕으로 사회 흐름을 읽고 그에 따른 실질적 교육 실천으로 끊임없는 비전을 제시했다. 빠르게 사회를 읽는 눈을 갖추고, 단순히 소비되는 교육이 아닌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통섭‘(統攝)’의 실용교육으로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 수시모집에서 1993명 선발,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 국민대는 2017학년도 신입생으로 총 3188명을 모집한다. 이 중 62.5%에 해당하는 1993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자 2016학년도부터 모든 수시 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전면 폐지했다. 논술우수자전형을 폐지하고 어학특기자전형을 축소하는 등 2016학년도와 동일하게 전형의 간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수험생의 대입준비 부담을 완화해 학교생활 성실도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율을 대폭 확대했다.

국민대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표 전형인 국민프런티어전형에서 예체능계 모집단위를 신설 및 확대해 △시각디자인학과(2명) △공간디자인학과(3명) △영상디자인학과(2명) △체육학부 스포츠건강재활전공(4명)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중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국민지역인재전형에서 학생들의 내신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학생부교과의 반영비율을 60%로 낮추고 서류평가의 반영비율을 40%로 높였다.

또한 수시 국민지역인재전형에 지원 가능한 지역을 확대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모든 지역의 학생이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인문·자연계열 학생의 교차지원 기회도 확대했다. 자연계열 학생 중 수능 ‘수학 가형’ 응시자 및 ‘사탐’응시자는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가능하며, 인문·자연계열 학생 중 수능 ‘수학 나형’응시자 및 ‘과탐’응시자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가능하게 해 수험생의 학과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 에너지 신산업 발전과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기계공학부 ‘에너지기계공학 전공’ =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 불안정과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와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지향하는 새로운 에너지 산업의 급격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에너지기계공학전공은 사회 변화 및 산업 수요를 반영해 에너지 분야의 전문 지식과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여러 전문 분야의 지식을 융합해 창의적으로 기계공학 기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통해 국가의 에너지 문제 해결과 에너지 신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인류가 당면한 에너지 및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너지기계공학전공에서는 기계공학의 기본 교과목과 더불어 고효율 발전 및 터보 동력 시스템·신재생에너지·고효율 가전기기·산업 에너지 설비·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적합하도록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에너지에 특화된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설계 및 실험 과목을 제공하고 국내외 전시회·인턴쉽 프로그램·경진대회·해외 교류·산업체 견학·전문가 세미나 등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 혁신적인 교육과정 통해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하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소프트웨어학부’ = 미래 사회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인재란 프로그래밍 언어를 수단으로 삼아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창조하고, 사회의 문제를 찾아내 빠르고 광범위하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과 협업하고 소통하는 융합형 인재다.

소프트웨어학부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혁신적인 교육과정과 교수법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문제해결 방법을 가르치고,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낸다. 소프트웨어학부는 ‘국민人의 소프트웨어에서 국민 모두의 소프트웨어로’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인의 꿈을 실현할 뿐만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최적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둬 향후 6년간 매년 최대 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국내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심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학부로 성장하게 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학부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실리콘밸리 인턴 및 취업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해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심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소프트웨어를 잘 가르치는 대학’의 모델을 정립하고 있다.

■ 창의성과 리더십 겸비한 글로벌 융합형 정보보안·암호·수학 전문 인재 양성하는 과학기술대학 ‘정보보안암호수학과’ = 현재 정보보안 기술은 통신환경에 따라 스마트 디바이스, 네트워크 및 통신, 서비스 기술이 융복합된 사물인터넷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물리보안 및 정보보안 기술과 전통 산업간의 융합으로 창출되는 융합 보안 기술로 발전할 것이기에 이를 위한 수학, 암호,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 전자공학, 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금융 보안 등에 대한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융합교육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정보보안암호수학과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사이버 환경 변화에 따른 보안 취약점이 대두되고 범죄 및 테러에 대한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교육과정은 수학기반 암호학의 체계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에 필요한 과정을 균형 있게 구성했고 수학과 컴퓨터공학 중심의 학과기초 과목부터 금융보안, 디지털포렌식 등 전공 심화과정을 체계적이며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또한 IT보안의 원천기술인 암호기술을 바탕으로 암호모듈의 개발능력, 스마트카드 안전성 분석 기술, 디지털 포렌식 증거 분석 기술 등을 보유한 최고 수준의 전임교원이 갖춰졌고 BK+ 미래금융정보보안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비롯한 여러 특별지원으로 현장실습 및 국내외 기업 인턴과 해외 유학 기회를 제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글로벌 융합형 정보보안·암호·수학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뷰] 박태훈 입학처장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주도적 경험 필요”

- 국민대가 입시를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은.
“국민대 인재상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천적 인재 양성을 가장 우선으로 여기며 막연히 공부만 잘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트랙, LG전자산학협력센터 유치 등 국내 대기업들과의 산학협력뿐만 아니라 한국MS, 한국GM, 한국IBM, TASS인터내셔널, 이타스코리아(주), 다쏘시스템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하고 있다.”

- 수시전형의 특징이 있다면.
“학생부교과전형인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1단계 학생부 교과 100%, 2단계 면접 30%와 1단계 성적 70%로 458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 100%로 6배수를 선발해 2단계 기본소양 면접을 진행한다.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제출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다. 먼저 국민프런티어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100%, 2단계 면접 40%와 1단계 성적 60%로 552명을 선발한다. 고등학교 생활에서 뚜렷한 목표를 갖고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을 충실히 수행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착실히 준비해 온 학생에게 적합하다. 두 번째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국민지역인재전형이다. 학생부교과 60%와 서류평가 40%를 일괄 합산해 학교생활우수자 217명과 국민지역인재 160명 등 총 377명을 선발한다. 면접이 없어 이에 부담을 갖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눈여겨볼만 하다.”

-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민대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무한 경쟁시대에서 국민대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과 ‘취업연계 중점대학’ 등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또한 ‘국민이 원하는 실천적 국민인 배출’을 위해 인문역량·소통역량·글로벌역량·창의역량·전문역량 등 다섯 가지 핵심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장 교육·토론 발표·자기 주도적 교육·인성교육·시제품 창작 등을 통해 최고의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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