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른 변화 추구하는 수요자 중심 교육 실현

- 인문사회계 중심 산학협력·대학 인문역량 강화 추진
- 영혼과 철학이 있는 ‘대학 3.0’ 지향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가톨릭대학교는 바른 변화가 가장 빠른 변화라는 모토 아래 수요자 중심 교육을 펼치고 있다. 확고한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가톨릭대는 전국에서 드물게 학부교육선도대학(ACE)사업·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대학특성화(CK)사업 등 주요 재정지원 사업에 모두 선정됐으며 지난해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우수인 A등급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치열한 경합을 뚫고 대학인문역량강화(CORE)사업에 선정되는 등 가톨릭대의 도전과 변화는 결실을 맺고 있다.

■ 수요자 중심 교육 운영 = 지난 2010년부터 ACE사업을 수행 중인 가톨릭대는 교육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교육과정이 학부교육 선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학생과 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탐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 협력학습 커뮤니티 및 창의적 솔루션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교과목 개설에도 학생과 산업체의 수요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반영하는 예비수강신청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학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별도로 지원하는 SOS(Support Our Students) 클래스 △요청에 따라 효과적인 학습법을 지도하는 학습 클리닉 △학업 수행에 필요한 컴퓨터 활용 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CALL(Computer Aided Learning Laboratory) 등 학생들의 요구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회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복합 전공 및 트랙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공·학문의 영역 간 교과과정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새로운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는 제도다. 학문의 분과와 장르를 넘어선 교육과정을 통해 기존의 분과 학문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창조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 인문사회계 3D프린팅-IoT융합 창업캠프

■ 인문사회계열 중심 산학협력 추진 = 가톨릭대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대학 인문사회계열 사이의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 대안이 인문사회 산학협력이라고 보고 인문사회계열 중심 산학협력을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LINC사업을 수행하며 기업·교수·학생을 연계하는 산학협력 모델인 TRI LINC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타 대학으로 확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동시에 이공계 위주로 진행되던 캡스톤 디자인과 현장실습을 과감히 인문사회계열에 도입하는 등 인문사회계열 중심 산학친화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인문사회계 19개 전공 중 15개 전공에서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11개 전공에서 장기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장기현장실습의 경우 최근 3년간 참여한 학생 중 인문사회계 학생이 73%에 달한다.

그간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15년 수도권 장기현장실습 시범 대학 선정됐으며 LINC사업 연차평가에서 현장밀착형 우수 대학으로 평가받았다.

▲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 소통·통합 능력 갖춘 윤리적 인재 양성 = 가톨릭대가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가장 큰 강점은 인간 존중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통합과 소통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이는 가톨릭 교육 브랜드로 정착했다.

윤리적 리더 육성 프로그램(ELP, Ethical Leaders Rearing Program)은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지닌 윤리적 인재 육성을 위해 가톨릭대가 자체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1~2학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졸업 때까지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의 인성·문제해결능력 분야에서 일정 점수를 취득하면 장학금 제공·총장 명의 수료증·취업 추천 시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 영혼과 철학이 있는 ‘대학 3.0’을 향해 = 최근 사회에는 지식과 스펙만을 중시하던 풍토에서 벗어나 올바른 윤리의식을 갖춘 바른 인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대적 가치는 지난 160년간 인간존중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진리·사랑·봉사의 가치를 추구해 온 가톨릭대의 역사와 일맥상통한다.

가톨릭대는 영혼과 철학이 있는 ‘대학 3.0’을 지향한다. 대학 1.0이 좋은 프로그램으로 좋은 교육을 실시하는 대학, 대학 2.0이 학생들이 좋아하는 대학이라면 대학 3.0은 영혼과 철학이 있는 대학을 말한다.

이를 위해 가톨릭대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주체로서의 대학을 넘어 영혼과 철학이 살아 숨 쉬는 대학으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가톨릭대는 한국의 대학교육을 선도하며 세상의 바른 변화를 주도할 윤리적·창의적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다.

■ 2017학년도 수시 인원·학생부종합전형 확대 실시 = 가톨릭대는 오는 9월 13일부터 21일까지 2017년도 신입학 수시 전형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올해는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의 62%인 1039명을 수시로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기존 학생부우수자전형 194명과 올해 신설된 교과우수자전형으로 134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교과 70%와 비교과 30%를, 교과우수자전형은 교과 10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교과우수자전형에만 적용한다.

올해 모집인원을 확대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 300명 △교육기회균등전형 80명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 100명 △학교장추천전형 24명을 선발한다. 모두 단계별 평가로 진행하며 1단계는 서류 평가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32명을 선발하는 성신특별전형은 신학과에 한해서 실시한다.

175명을 모집하는 논술전형은 학생부 40%와 논술고사 60%를 반영하며 자연과학부와 생명·환경학부를 제외한 모든 계열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인터뷰] 이창우 입학처장  “성적보다 활동 중심 지원 전략 필요”

▲ 이창우 가톨릭대 입학처장

- 2017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이번 수시 전형에서 학생부중심전형의 정원을 확대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교과우수자전형을 신설해 134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과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의 정원을 각각 71명과 27명 늘렸다. 면접평가가 포함된 전형의 경우 면접의 비중을 높인 것도 달라진 점이다. 작년 대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 또는 폐지해 학교교육 중심의 전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방식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한 정성평가를 통해 1단계 서류평가가 이루어진다. 서류 평가영역은 인성과 자기주도성 그리고 전공적합성으로 구성된다. 전형 취지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일부 전형에서는 전형취지부합도를 평가항목에 포함한다. 또한 면접 비중이 커져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면접은 △인성 및 가치관 △전공소양 △서류내용의 진실성 및 가치 등을 바탕으로 8분간 진행된다.”

-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팁을 준다면?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영역 중 가장 배점이 높은 것은 전공적합성이다. 전공과 관련된 활동과 열정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단순히 경쟁률이나 내신 성적으로 지원하기보다 고교 3년간 지원자가 행한 활동을 중심으로 전공을 선택하고 지원하는 것이 올바른 지원전략이다. 인성 부분도 유념해야 한다. 가톨릭대는 모든 단계에서 인성을 중요한 요소로 두고 있다. 인성은 △공동체 의식 △자발성 및 지속성 △역할의 질적 우수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으니 이를 고려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 수험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작년에 비해 △잠재능력우수자전형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 △학교장추천전형 △교육기회균등전형 등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모두 크게 증원됐기 때문에 수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전형 간 복수지원은 가능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 내 복수지원은 불가하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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