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양미래대학서 고등직업교육 주제 토론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동양미래대학에서 열린 이준식 교육부총리와 전문대학 총장 간 토론회에서 미래 직업세계 변화에 따른 고등직업교육체계의 발전방향과 전문대학 주요 정책 등과 관련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9일 부총리-일반대 총장들 토론에 이어 2번째로 성사된 이날 토론회에는 이용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의 ‘고등직업교육체계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발제를 시작으로 장장 5시간 이상의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다.

이 원장은 △ 전문대학 직업교육의 철학과 비전 재정립 △고등교육체제 재구조화 △정부의 전문대학 예산 지원 확대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그는 “전문대학 직업교육의 역할과 비전을 설정하고 '생산적 복지' 개념 적용을 통한 전문대학 직업교육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동시에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는 기관으로서의 전문대학 위상 정립 지원이 돼야 하고 융통성 있게 등록금 책정을 하는 등의 방안 검토를 통해 전문대학 예산 지원 확대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국제적으로 평가‧인정받은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과 운영을 하면서 글로벌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면서 ODA 사업 내 전문대학 역할 확대 지원과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전문대학 특성화프로그램 운영 유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부총리와 전문대학 총장들은 전문대학의 고등직업교육 기능 및 역할의 재정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위해 교육부-전문대교협 간 T/F팀을 조직해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향후 구성될 T/F팀은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학구조개혁의 필요성에 공감, 2주기 평가방법에 대한 전문대학 총장들의 의견 반영 추진 △ 전문대학 재정지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전문대학의 정부재정 지원 예산을 일반대 수준으로 늘리는데 합의 △수업연한다양화 입법화에 재추진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교육 과정 기반 구축 등 현장 애로사항 해결 등에 대한 해결점을 찾을 방침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부총리와 배성근 대학정책실장, 전문대학정책과 등 주요 교육부 간부가 자리했다. 전문대학에서는 이승우 전문대교협 회장(군장대학 총장), 김숙자 배화여자대학 총장, 정종권 진주보건대학 총장, 김선순 수성대학 총장, 강성락 신안산대학 총장, 유재원 한국영상대학 총장, 원재희 강원관광대학 총장, 이기훈 백제예술대학 총장, 김종수 서울여자간호대학 총장, 장호익 동원과학기술대학 총장, 왕세창 부산여자대학 총장, 김희진 춘해보건대학 총장, 이호성 영남이공대학 총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 총장, 이남식 계원예술대학 총장, 장기원 국제대학 총장, 모영기 동원대학 총장, 김동옥 동강대학 총장, 류정윤 강동대학 총장, 신성호 아주자동차대학 총장, 최석식 세경대학 총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 총장, 김준원 전문대학기획홍보전략위원회 위원장(동아방송예술대학 총장), 이성웅 광양보건대학 총장, 강석건 동양미래대학 총장,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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