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학부생 124명 자원봉사

▲ 새싹이캠프에서 가면을 만드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지역사회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참여하고 어울리는 ‘장애-비장애 통합 새싹이 캠프’를 25일부터 논산 창의융합캠퍼스에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27일까지 열린다.

건양 새싹이 캠프는 2005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12년째 지속되고 있는 장애-비장애 통합 캠프다. 2012년에는 교육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에 장애아동에게 권장할 만한 방학캠프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캠프에는 장애·비장애 학생 97명과 대학생 124명, 자원봉사를 위해 참여한 고등학생 49명 등 총 270 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Let’s Go, 정글 탐험대‘라는 주제로 2박3일 동안 함께 어울리며 △정글 탐험을 위한 준비 △정글에서 살아남자 △Let’s go! 정글로! △정글에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하마 아저씨와 물놀이 △정글을 탈출하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새싹이 캠프를 위해 건양대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기숙사에서 합숙하면서 캠프에서 진행되는 창작 연극·수화·율동·치어리딩·밴드 공연 등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 처음으로 새싹이 캠프에 참여한 김혜림 (초등특수교육과 1)씨는 “장애 아이들과 함께 지내보니 아이들이 더욱 예쁘고, 특수교육을 전공으로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창작 연극을 준비한 송유진 (중등특수교육과 2)씨는 “한 달 동안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든 적도 있었지만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공연을 보면서 함께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고 보람을 많이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초등특수교육과 학생회장인 노정원(3) 씨는 “교수님과 친구들, 후배들과 함께 지난 1학기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하면 장애아동들이 비장애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유익한 경험을 하게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면서 준비해 온 만큼, 아동들이 공연에 몰입하고 다양한 캠프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며 “이번 캠프에서 만났던 사랑스러운 학생들을 내년 새싹이 캠프 때도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프에 대비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장애아동 체험프로그램 개발의 실제’라는 현장실천 교과목을 통해 캠프를 기획하고 준비해온 전혜인 특수교육학부 교수는 “예비특수교사인 우리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이 캠프 전반을 기획하고, 팀을 구성하고 역할을 나누어 세부 사항들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특수교사로서의 현장∙실무 역량을 기르고,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새싹이 캠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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