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특집/울산과학대학교]“4년제 대학 포기하고 왔어요” 이유는 ‘취업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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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시모집으로 1708명 중 1527명 선발

보건계열 등 일부 제외하고 수능 반영 안 해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울산과학대학교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708명의 입학정원 중 수시 1차 1367명, 수시 2차에서 160명 등 총 1527명(89%)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출신고교나 문과/이과 구분 없이 지원가능하다. 특별전형은 △인문계특별전형 △자격증특별전형 △독자기준특별전형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으로 나뉜다. 각 전형별로 요구하는 자격요건이 다르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과학대학교 입학홈페이지 입시요강을 상세히 살펴야 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의 경우 전문대졸 이상자, 농어촌 출신자,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이 지원할 수 있다. 정원 내 독자기준특별전형, 특기자특별전형 및 정원 외 특별전형(전문대졸이상자ㆍ농어촌출신자ㆍ기초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정원 외 모집은 면접고사를 진행한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수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지만, 간호학과·물리치료과·치위생과 일반전형 및 인문계전형 지원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영어 과목 등급이 5등급 이내여야 한다.

수시 1차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9월 29일 오후 5시까지, 2차 원서접수는 11월 9일부터 11월 21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 이뤄진다. 합격자 발표는 10월 27일 오후 1시 울산과학대학교 입학안내 페이지(http://ipsi.uc.ac.kr)를 통해 발표된다.


[우리 대학은]취업 잘되는 비결 4가지

울산과학대학교는 올해 신입생 18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 1355명 중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은 1165명이었으며, 이중 울산과학대학교를 포함한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학생이 323명으로 수시모집 지원자의 27.7%에 달했다. 거의 28%가 4년제 대학을 마다하고 울산과학대학교에 최종 입학한 것이다. 이들이 등록을 포기한 대학은 부산 및 경남의 국립대학을 포함해 지방의 유명 사립대학까지 총 57개 4년제 대학과 61개 전문대학이다.

울산과학대학교를 택하게 한 이유는 바로 ‘취업’이다. 이 대학은 2014년 취업률 76.9%를 기록해, 전문대학 ‘가’그룹 취업률 전국 2위 및 부산·울산·경남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로 취업률을 발표한 2011년 이래로 꾸준히 70%대 최상위권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졸업생이 취업 후 직장에 계속해서 다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유지취업률은 전국 1위(2014년)를 차지했다. 그만큼 졸업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으면서 동시에 높은 연봉을 받는 직장에서 일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다니다가 울산과학대학교에 다시 입학하는 이른바 ‘학력 U턴’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모두 33명, 지원자는 106명이다. 이중 일부는 지방거점 국립대학을 졸업했거나 국내 유명 외국어 대학의 통번역대학원 석사 출신, 해외대학 졸업자도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울산과학대학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취업’이라고 입을 모은다.

■비결 1. NCS기반 교육과정 운영=울산과학대학교의 취업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교육과정이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를 국가가 산업직무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대학이 학생을 제대로 가르쳐 국가발전에 필요한 인재가 육성·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현 정부의 의지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울산과학대학교는 2011년 다른 대학보다 발 빠르게 NCS를 도입했다. 현재 19개 세부전공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NCS 개발을 완료하면 모든 학과에 NCS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울산과학대학교 기계공학부 재학생들은 시험 대신 수업만 들으면 국가기술자격증을 딸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16년 기계설계 산업기사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과정 기관’에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지정됐기 때문이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과정관은 ‘현장에서 일 잘 하는 인재’를 뽑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으며, 신개념 국가기술자격제도다. 이를 위해 국가기술자격법에 근거하여 NCS에 따라 설계된 교육·훈련과정을 체계적으로 이수한 교육·훈련생에게 내·외부 평가를 통해 국가기술자격증을 부여하게 된다.

■비결 2. NCS 교육과정을 제대로 구현한 선진직업교육센터=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정부가 국가고용률 70%, 전문대학 취업률 80% 이상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NCS를 구체화하고 대학현장에 적용한 좋은 사례”라며 선진직업교육센터를 높이 평가했다.

울산과학대학교의 선진직업교육센터는 기업의 생산공정을 대학의 실험·실습장에 똑같이 만들어 ‘학교 안의 공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학생들은 재학 중 실제 산업현장의 시설 및 생산 공정을 미리 체험하기 때문에 취업 후 별도의 현장적응 기간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양질의 실무형 인재로 양성되며, 이런 학생들을 채용한 기업의 만족도는 높다.

이 대학은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인 조선해양, 자동차, 석유화학 분야와 신종 주력산업인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연계해 선진직업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용접기술교육센터, 기계가공·금형기술교육센터, 자동화·로봇기술교육센터,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 종합환경분석센터, 컴퓨터응용설계교육센터, 산업안전보건교육센터 등 총 7개의 선진직업교육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선진직업교육센터 중심의 교육을 전 학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고급기술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그 누구보다 앞서서 NCS를 도입하고 NCS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교육환경인 선진직업교육센터를 구축한 것. 울산과학대학굗가 취업이 잘되는 두 번째 비결이다.

■비결3. 취업약정제 주문식 교육=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 2013년 11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와 주문식 교육과정인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환경안전 트랙(Track) 운영 협정’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환경안전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울산과학대학교 내에 별도의 환경안전 주문식 교육프로그램 설치 △교육과정 공동논의 및 개설 △취업연계 등 산학협동과 인력양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전기전자공학부는 삼성전자와 설비 엔지니어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어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연간 40명의 학생이 취업에 혜택을 받고 있다. 또, 산업경영과는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E&T에 산업안전 인력을 양성·공급하는 주문식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물리치료과는 울산 지역의 대형 종합병원과 재활치료병원, 요양병원 등에 중추신경계 전문 물리치료사를 공급하는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의 ‘NCS 도입 – 정착 - 취업약정제 주문식 교육’ 구조가 재학생의 대기업 취업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

■비결 4.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 강력한 산학협력 네트워크=울산을 ‘대한민국 산업수도’라고 부른다. 울산의 소득수준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이 2015년 12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2014년 1인당 주요지표는 타 지역을 압도한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1인당 개인소득, 1인당 지역총소득, 1인당 지역내총생산 모두 전국 1위다.

울산의 주요 대기업들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울산에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삼성SDI △LG화학 △SK에너지 △SK가스 △S-OIL △KCC △롯데 정밀화학 등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이 있다. 또, 이들과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도 즐비하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이러한 지리·환경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망라한 약 1100개의 기업과 가족회사 협약을 맺었다. 덕분에 재학생들은 가족회사에서 현장실습을 수행하고 이후 직원으로 채용되기도 한다.

또, 울산과학대학교는 울산지역의 산업체를 40개 분야로 나눠 산학협력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산학협력협의회에는 대학과 기업, 관공서, 각종 협회 또는 협의회가 참여해 대학 취업률과 산업체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방안을 연중 상시 논의하고 있다. 이처럼 긴밀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울산과학대학교 재학생들은 졸업 후 가족회사 등에 취업하게 된다. 초임 연봉 역시 타 지역을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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