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프라임사업 선정 후 기업소프트웨어학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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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소프트웨어학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김희수 건양대 총장.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건양대(총장 김희수)는 27일 오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SAP 앱하우스에서 기업용 ERP 소프트웨어 글로벌 1위 기업 SAP와 함께 합동 기자간담회 및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건양대가 새로 신설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PRIME창의융합대학 기업소프트웨어학부의 설립배경과 의미를 알리고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과의 특성과 장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건양대의 김희수 총장, 정영길 행정부총장, 이규만 교수 등과 SAP코리아의 형원준 대표, 박재연 전무, 한송이 이사가 참석했다. 또한 직접 인재를 채용하게 될 예약기업으로 웅진 이재진 대표가 참석했다.

건국 이래 교육부 최대규모 지원사업이었던 프라임사업을 통해 탄생한 건양대 기업소프트웨어학부는 건양대가 기업용 ERP 소프트웨어 글로벌 1위 기업인 SAP(독일 본사)와 손잡고 SPA용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인력 양성을 위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기업요구형 취업예약학부다.

특히 건양대가 이번에 기업소프트웨어학부를 포함한 PRIME창의융합대학을 신설하며 도입한 예약학과 개념은 기업이 원하는 수준에 맞춘 졸업생을 배출하도록 기업과 사전에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협의하고 기업으로부터 졸업생을 데려가도록 충분한 상호협의를 함으로써 이른바 취업을 예약하는 학과를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희수 총장은 “건양대는 지난해부터 ‘SAP 트랙’을 통해 SAP 코리아와 협력해왔으며 건양대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이번 SAP와 함께 기업소프트웨어학부를 신설하게 됐다”며 “SAP에서 약 16억원 상당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건양대에서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취업예약기업들과 협업해 실무 프로젝트 경험을 쌓음으로써 높은 수준의 교육과정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는 “실무에 종사하고 있는 10년차 이상의 고급컨설턴트를 건양대 교원으로 파견해 SAP 내부 교육자료를 기반으로 대학교재를 개발하고 실무중심의 교육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예약기업으로 참여한 이재진 웅진 대표는 “웅진은 공채를 통해 직원을 채용하지만 실무지식이나 경험이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소프트웨어학부 4년의 커리큘럼을 성실히 이수하고 인턴십과 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인력이라면 SAP를 운영하는 고객사의 채용과정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 이어 진행된 기업소프트웨어학부 입학설명회에는 학부모와 학생 120여명이 몰리며 내년 첫 신입생을 받는 신설학과로서는 이례적인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기업소프트웨어학부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와 학생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된 입학설명회에서는 소프트웨어산업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6.3% 성장해 2020년에는 5070억원 규모에 이르며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대비 35.1% 성장했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정영길 행정부총장은 “SAP 소프트웨어 자격증은 전세계 공인 자격증으로 해외 SAP 업계 취업은 물론, SAP 국내고객 및 파트너사로 취업이 가능하다”며 “국내에는 현재 96개의 SAP 공식 파트너사가 있고 400여개 이상의 고객사가 있는 만큼 건양대 기업소프트웨어학부에서 4년 교육과정 이수시 기업이 선호하는 SAP소프트웨어 경력 2년을 보유하게 돼 질좋은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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