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제일제당을 선택했다. 2004년 조사 이래 계속해서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는 13년 만에 2위로 밀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 대학생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0대 기업 브랜드 조사’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는 내용의 설문조사다.

대학생 13.7%(이하 복수응답)의 지지를 받은 CJ제일제당이 삼성전자(13.6%)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삼성전자는 남학생 선호도 1위(15.3%)였으나 여학생 선호도 1위(17.8%)를 기록한 CJ제일제당에 근소한 차로 전체 1위를 내줬다.

CJ제일제당과 삼성전자에 이어 △한국전력공사(12.5%) △아모레퍼시픽(11%) △아시아나항공(9.2%) △대한항공(8.5%) △KT(8.1%) △LH한국토지주택공사(7.6%) △SK텔레콤(7.5%) △NH농협(7.2%)이 톱10을 형성했다. 이 가운데 CJ제일제당·삼성전자·한전·LH는 남녀 대학생 모두 10위 안으로 꼽아 고른 지지를 받았다.

남자 대학생의 취업 선호기업 상위 10곳은 삼성전자, 한전, KT, SKT, CJ제일제당,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가스공사, LH, LG전자 순이었다. 여자 대학생은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삼성전자, 한전, 호텔롯데, 농협, LH, 이마트 순으로 집계됐다.

전공별 차이도 보였다. 인문계 대학생들은 CJ제일제당 아시아나항공 아모레퍼시픽 대한항공 한전 순, 상경계 대학생들은 삼성전자 한전 아모레퍼시픽 LH 농협 순, 이공계 대학생들은 한전 삼성전자 SKT 현대차 CJ제일제당 순으로 각각 꼽았다.

대학생들은 이들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 1순위로 해당 기업의 복지제도와 근무환경(48.8%)을 꼽았다. 기업 이미지(45.9%)와 연봉 수준(42.1%)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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