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1일 취임

김용학 총장 “융복합 학문시대 맞아 연세학문의 새로운 도약 이뤄주길”

▲ 윤도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일 취임사를 통해 "가치있는 세브란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윤도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일 취임사를 통해 “가치중심의 세브란스”를 강조하며 “의생명 콤플렉스 건립계획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윤 의료원장은 "의료분야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정보통신(IT), 생명과학(BT), 인공지능(AI) 등 분야의 공동협력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내부 연구시스템의 정비와 함께 연세대 유관학문과의 공동연구의 장인 ‘의생명컴플렉스’건립 계획을 앞당기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제중원 글로벌 보건개발원’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해외의료지원과 대북지원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지원사업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간호대학, 보건대학원의 연구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윤 의료원장은 "기술 용합은 한 번 뒤처지면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며 "IT 기술과 정보화를 통한 의료 서비스는 앞으로 의료원이 나가야 할 미래 의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원 미래 경쟁력은 연구 수월성 확보에서 갈린다"며 "앞으로 개인과 팀, 연구실 단위로 지원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윤 의료원장은 "치대는 부족한 연구공간을 확보하고 불합리한 인사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간호대 교수들도 연구 경쟁력을 높이도록 자율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건대학원은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에 지원 방향이 잡혔다.

윤 의료원장은 그동안 사업이 부진했던 용인 동백병원과 의과대학과 의료복합 클러스터, 송도 국제병원 건립 방안에도 빠른 의사 결정을 예고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의료원 역점 사업으로 언급했다. 공간 확보 등 이미 확정한 사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윤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국내 첫 현대식 의료기관 제중원의 132년 역사가 응축됐다"며 "공적개발원조(ODA)와 대북 지원 사업을 맡을 가칭 제중원 글로벌 보건개발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융복합학문 시대를 맞아 윤 의료원장이 연세대와의 학문과의 활발한 공동연구를 통해 연세학문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주길 바란다”며 윤 의료원장을 중심으로 제 연세의료원이 제 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앞으로 2년간 연세의료원을 이끌 윤 의료원장은 1980년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아시아태평양 경추학회장과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장 등을 역임한 척추신경외과 전문의다. 세브란스병원 부원장과 병원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임기는 2016년 8월 1일부터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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