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참가 학생 수 증가세… 미국·알제리·일본 등 12개 국가 147명 참여

 

▲ 배재국제여름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이 1일 배재대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입소식을 갖고 3주간의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K–POP의 본고장에서 여름학교에 참가해 설렙니다!”

배재대(총장 김영호)가 10년째 주최하는 '배재국제여름학교(PaiChai International Summer School)'가 1일 문을 열었다. 해마다 참가국과 학생이 느는 가운데 이번 캠프에는 미국·독일·알제리·이탈리아·일본·대만 등 12개 국가에서 147명이 참가했다. 오는 20일까지 3주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매년 이 캠프가 꾸준히 인기를 끄는 것은 K-POP과 드라마로 촉발된 한류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한국문화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2일 배재대에 따르면 캠프 참가자들은 지난 1일 배재대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개소식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한국어와 한국문화체험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먼저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학에 대한 특강을 듣는다. 또 태권도와 한지공예·목공예 등 전통공예 체험은 물론 제기차기와 씨름 등 민속놀이도 체험하게 된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한국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명소를 방문해 어울리는 기회도 갖는다. 12일에는 방송국을 방문해 K-POP의 공연현장을 관람할 예정이다.

알제리에서 참가한 나웰 서두(28·여·Nawel Saadou)씨는 “K-POP을 통해 한국을 알게 된 뒤 배재대에서 운영하는 알제대학교 세종학당에 들어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워 현대엔지리어링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앞으로 3주간 펼쳐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대해 확실히 알고 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총장은 "10년째 여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학생들이 열기가 대단함을 느낀다"며 "외국 학생들에게는 우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류를 확산시키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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