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동신대·서울여대·서원대·성균관대 각 2000만원씩 지원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교육부가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경상대·동신대·서울여대·서원대·성균관대 5곳을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앞으로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 인성교육을 담당할 전문 교사 양성에 나선다.

교육부가 인성교육진흥법 시행 및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도입한 이 사업은 현장 밀착형 교육을 통해 현직 교원의 인성교육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학교 현장에서의 인성교육을 강화할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범 실시된다.

이들 대학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6~7월 동안 공고·심사했다. 지정기간은 2016년 9월 1일부터 1년이다. 사업비는 2000만원씩 각 대학당 지원 받으며, 5개 대학은 300명의 인성교육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경상대는 국립대 중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등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인성교육기관이 됐다. 기초교육원과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측은 "이번 선정은 협업을 통해 이뤄낸 것으로, 서로 다른 기관의 우수한 인·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 모범적 사례"라고 말했다.

동신대는 초·중등 교육과정별로 실습 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교과목, 팀 프로젝트 중심의 교과 연계 인성교육, 인성교육 방법론, 인성 지도 및 상담 등 이론·실습 통합형 교육을 통해 소통·공감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투게더형 인성교육을 확립해갈 예정이다. 동신대 김필식 총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인성교육에 주력하면서 축적해온 동신대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인성교육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원대는 충북교육청과 인성교육 관련 협약을 이미 체결했다. 서원대 측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서원대 내 인성교육센터는 다양한 교육, 연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지도사 및 전문가 과정도 개설해 종합 인성 교육을 확립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여대는 특화된 생활공동체 기반의 ‘바롬인성교육’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대학 최초로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혜정 총장은 “이번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 선정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서울여대만의 인성교육 노하우를 교사의 인성교육 영역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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