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개혁 모범에서 학부교육 선도모델로

‘바람개비 정신’ 함양한 가천 G형 인재 양성
7대 핵심전략 수립·10개 학부교육 전문기관 설립

▲ 생명과 나눔 텃밭 프로젝트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는 지난 10년간 3단계에 걸친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를 하나로 대통합한 ‘그레이트 가천 플랜(Great Gachon Plan)’을 완성하고 구조개혁 모범에서 학부교육 선도모델로 창조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수도권 3위의 매머드 학부중심 종합대학으로 성장한 가천대는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대학이다. 2015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에 선정된 잘 가르치는 대학일 뿐만 아니라 6개 특성화 사업단을 보유한 ‘대학특성화사업 수도권 1위 대학’이며, ‘대학구조개혁 최우수 대학’이다.

가천대는 ACE 사업을 중심으로 학부교육의 패러다임을 질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을 아는지 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기반을 두고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특히 인성·지성·역량을 겸비한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협업봉사역량 △비전도전역량 △의사소통역량 △정보문해역량 △문제해결역량 △세계시민역량으로 구성된 가천핵심역량을 만들었다.

▲ 2016 바람개비 ACE 포럼
■학부교육 개혁의 중심, ‘바람개비 교육혁신 모델’ = 가천대 ACE사업은 일명 ‘바람개비 교육혁신 모델’이다. 바람개비 정신은 이길여 총장의 교육 철학이자 건학이념인 박애·봉사·애국을 기반으로 도전과 변화를 추구하는 이노베이션 정신을 말한다.

학부교육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총체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바람개비 교육혁신 모델은 시대적 요구와 사회적 수요, 그리고 대학의 지향과 여건을 발전적으로 수렴해 구축한 인문교양교육·창의융합교육·역량기반교육 모델이자 수도권 교육혁신 모델이며, 학생중심의 학부교육 선도모델이다.

가천대는 ACE사업의 7대 핵심전략을 수립하고 7개 영역, 30개 핵심 사업, 86개 세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7대 핵심전략은 △리버럴아츠칼리지 교양교육 강화 △창조 융합형 전공교육 심화 △인성기반 아카데믹 비교과교육 확산 △창조 융·복합 특성화 학사구조 창출 △생애주기형 학생케어 시스템 구축 △역량중심 티칭·러닝 프로그램 확대 △빅데이터 기반 교육과정 평가인증 관리 등이다.

아울러 ACE사업 선정 이후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창조융합원 △생명과나눔센터 △교양교육연구센터 △기초과학연구원 △아너스(Honors)센터 △G-OKC(Open Knowledge Center) △교육과정평가인증원 △문사철교육위원회 △학부교육질관리위원회 등 10개의 학부교육 선도 조직을 신설했다.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는 교양교육 전담기관으로 인성교육, 교양기초교육을 강화하고 기초학문을 통한 대학 교육경험의 질적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신설했다. 이길여 총장은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주며,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본연의 소임을 다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초학문중심의 교양교육 강화를 위해 ‘기초학문 Win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교양 교육과정에 기초 학문 분야를 강화해 기초학문 지식 획득에 날개(Wing)를 단다는 의미다. 또 생명과 나눔 센터를 중심으로 ‘실천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예술을 아우르는 문·이과 통합형 교양강좌인 ‘위대한 강좌 G-series’도 5강좌를 개설했다. 이 강좌는 강의 우수교원들이 역사적 사건과 인류사회 발전의 연결고리를 오늘날의 의미로 새롭게 재해석해 테드(TED) 강연방식으로 진행하는 강좌다. 그밖에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인지과학’ 등 교양과 전공의 융·복합과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문·이과의 학문적 장벽과 전공교육과 교양교육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아울러 융·복합 교육을 강화해 본 전공 이외에 심화전공·복수전공·연계전공의 이수를 의무화하고, 비경계 융합과정을 확대해 전공교육의 전문가적 수월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공교육과정 공통프레임워크 재정비를 통한 비경계 융합교육과정 확산과 현장 창의형 문제해결 프로젝트, 전공심화 교육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교과교육 전담조직 아너스 소사이어티(Honors Society)를 통해 △비교과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비전도전 프로그램 △융복합 창의 캠프 △가천문화 재창조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교수학습센터의 전문역량 강화를 통한 러닝 역량 배가, 무크(MOOC)기반 창의수업과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학습모델 확산 등 교수학습법을 혁신하고 있다.

▲ 이길여 총장과 함께하는 바람개비 열린 대 토론회
■ 학부교육 선도모델 제도개혁·기반 조성 완료 = 가천대는 ACE사업 개시 원년인 2015년도에 ‘학부교육 선도모델 제도개혁과 기반 조성’에 주력하며 학부교육 혁신과 ACE 사업의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안정적 토대를 마련했다.

학부교육 선도 기관을 신설하고 발전계획 G-LAC Vision 2025를 수립하는 등 ‘바람개비 교양교육 혁신 모델’의 토대를 마련하고, 윈드 블로우 프레임워크(Wind Blow Framework)을 개발해 창조 융합형 전공교육 심화 체제를 구축했으며 아너스 센터를 중심으로 비교과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그 결과 △창조융합원 신설 △강의 트레일러 개발 △가천 RC프로그램 체계화 △무크와 플립드러닝 등 IT 융합형 교수학습법 개발과 빅데이터 기반 평가인증관리 체계 구축 등 교육지원 시스템 구축과 개선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학부교육 선도모델의 본격적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추진의 일환으로 신설된 학부교육 전문기관의 효과적 운영을 통해 성과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기초학문 WinG 프로젝트 활성화와 인성교육 확산, 교양교육 혁신을 가속화하고 윈드 블로우 프레임워크을 중심으로 전공교육을 심화하며, 아너스 소사이어티 운영 활성화 등 비교과 프로그램의 확산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역량중심 교수학습 프로그램 활성화와 빅데이터 기반 평가인증관리 체계, 핵심역량 향상 체계와의 유기적 연계성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터뷰] 장창현 ACE 사업단장(학사처장)
“바람개비 교육혁신 모델로 학부교육의 새 바람 일으킬 것”

▲ 장창현 가천대 ACE사업단장(학사처장)
-가천대 ACE사업의 특징은.
“융·복합적 프로그램이 상당히 강하다.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고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문·이과 통합형 교양 강좌인 ‘위대한 강좌 G-Series’와 △‘교양+전공 융복합과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비경계 융합과정 활성화 △심화전공·복수전공·연계전공의 의무화 등 다양한 융복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가천대가 실시하고 있는 ACE 사업의 강점은.
“가천대는 지난 10년간 자율적인 구조개혁의 경험으로 혁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통합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융·복합 지평을 확대하는 대학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길여 총장의 ‘바람개비 리더십’으로 대표되는 사업추진의지와 하와이 가천 글로벌 센터 확충 등 과감한 교육투자를 통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학생들의 ACE 사업 참여 정도는.
“ACE사업의 수요자이자 주인공은 학생이다.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많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 ACE사업은 학생의 존재를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입학 당시 보다 졸업 시점에서 빛나는 존재가 돼야 한다. 가천대는 ‘학생모니터링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ACE사업의 개발과정과 진행과정을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생명과 나눔 텃밭프로젝트, 아너스(Honors) 프로그램 등 다양한 ACE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ACE사업 프로그램은.
“가천대는 ACE사업을 통해 ‘강의 트레일러’를 전체 교원에게 확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강의 트레일러는 기존 PPT 중심의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강의 미디어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수 스스로가 자신의 강의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5년 2학기 도입 첫 학기에 264명의 교수가 참여해 452개의 강의 트레일러를 개발했으며 강좌형부터 학생 참여형, 실습형 등 다양한 형태의 트레일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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