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계 멘토링과 교수법 개발해 산학일여 선도모델 구축

공인영어성적 향상·비교과 프로그램 활성화 등 ACE 사업 성과 뚜렷

▲ 동명대의 ACE 인재상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동명대학교(총장 오거돈)는 2014년부터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ACE사업)을 수행하면서 실용 교육과정으로의 혁신적 변화와 인프라 구축, 새로운 교수·학습방법을 적용해 창조적 산학협력 및 실용교육을 통한 실무중심의 우수인재를 육성하는 데 목표를 뒀다.

동명대는 건학정신인 실사구시(實事求是)와 교육목적에 기초한 인재상으로 △지성인 △전문인 △평생학습인 △국제인 △봉사인 등 5대 교육목표를 설정해 교원과 학생들이 교수·학습 활동에서 지향해야할 이정표로 삼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4대 핵심 역량으로는 △인성봉사 △자기계발 △창의융복합 △글로컬 역량을 내세웠다.

동명대의 학부교육 선도모델은 한 마디로 ‘기업과 대학은 하나’라는 뜻의 산학일여(産學一如)다. 취․창업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산학현장체험 프로그램, 차별화된 융합교과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체험 위주의 인성 프로그램, 동명인 인력양성, 유학생 연계 해외 마케팅, 생애단계별 교수 아카데미, 트리플 멘토링, 산학 클러스터 교과목 등이 교내에서 실시 중에 있다.

▲ 동명대 ACE사업 모델

■산학연계 지도체계 트리플 멘토링= 동명대에서는 T-UP 인재육성·취업지원 시스템을 통해 모든 학생지도가 원스톱으로 통합 관리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TU멘토링상담, 대학생활상담, 학사상담, 취업상담, 경력관리 등을 통합한 원스톱 시스템은 더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통합적인 학생지도가 가능하도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구현됐다.

최근에는 ACE사업을 통해 교수와 산업체, 졸업생-학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트리플 멘토링 운영이 크게 활성화 되고 있다. 동명가족형 트리플멘토링을 위해 △TU멘토링 매뉴얼 개발 및 제작 배포 △TU멘토링 필수교과목 전학년 확대 운영 △사업현장의 멘토와 교수가 동시에 학생을 지원하는 더블멘토링 전 학과 확대 운영 △취업선배와 재학생간의 SJ멘토링 개발 및 운영 등이 이뤄지고 있다.

▲ 동명대 ACE 교육프로그램 구조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산학일여 교수법 개발= 동명대의 교수-학습지원체계는 교수 생애단계를 따라간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신임교원은 교수법 특강과 학문별 특성화 특강, 전공교수는 수업전문가 마이크로티칭 및 더블티칭멘토링 등을 통한 교수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ACE사업 가운데 주목받았다.

아울러 역량기반 학습리더를 양성하고 직접 창의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능동적 학습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산학일여 교수법’ 개발 및 학생중심 참여형 블렌디드 수업도 확산하고 있다. 동명대의 VISION2020+의 교육혁신전략에 따라 교육 품질의 지속적인 개선 및 교원역량 강화를 위해 경력별로 요구되는 맞춤형 교수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우수수업평가를 받은 교수는 학문분야별 수업컨설턴트로 양성돼 수업분석전문가와 함께 더블티칭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ACE 교육 성과 ‘눈에 띄네’…교육만족도 높아져

동명대는 ACE 사업을 통해 재학생 공인토익 평균점수 급등, 비교과프로그램 활성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우선 외국어집중과정에 참여한 재학생들의 공인영어시험인 토익(TOEIC) 평균점수는 ACE사업 전과 비교해 151점 이상 향상했다. 600점 이상 획득한 학생 비율은 2013학년도 23.5%에서 2015학년도 67.0%로, 43.5%p나 높아졌다. 동명대의 주요 외국어향상프로그램에는 2014년 156명, 2015년 465명이 참여했다.

취업동아리와 취업특강, 취업캠프, 세계선센터를 통한 체험 위주의 인성교육 동명인인력양성 독서프로그램 등 비교과프로그램 참여율도 ACE사업 실시 전인 2013년 8.9%에서 2015년 28.5%로 크게 높아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ACE사업 성과를 진단하는 K-CESA 결과 자기관리, 대인관계, 자원정보기술, 글로벌 의사소통, 종합적,사고력 등 모든 부분에서 2014년보다 나아졌다. 특히 자기관리 및 대인관계역량은 4년제 수도권대학 평균보다, 종합적 사고력 역량은 전국 4년제 대학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교협과 ACE대학협의회가 지원해 학부교육의 질과 성과를 다양한 관점과 방법으로 진단 분석하는 도구인 K-NSSE에서는 고차원학습, 교수학생 상호작용, 대학지원, 통계적 분석력 등 모든 면에서 전국 참여대학 평균치보다 높았다.

교육만족도도 좋아지고 있다. 재학생 2157명, 졸업생 203명, 산업체 208건, 학부모 41명이 참여한 2015학년도 재학생-졸업생-산업계-학부모 연계 교육만족도 조사 결과 재학생 종합만족도 지수 2015년도 66.6점 대비 2016년도 68.0점으로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명대 학생을 채용하거나 산학협력을 실시한 산업체의 만족도는 76.7%, 학부모 만족도는 75.8%를 기록했다. 동명대는 이 같은 만족도 결과는 학과 및 부서별 보고회를 거쳐 개선 조치를 취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도제식 지도와 산학 몰입형 교육이 장점”
[인터뷰]강영민 ACE사업단장

▲ 강영민 동명대 ACE사업단장

-동명대만의 ACE사업 전략은 무엇인가.
“동명대는 실사구시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산학실용교육 명문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건학이념과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명대 ACE사업단은 ‘산학일여’를 독창적인 전략으로 삼아 교육혁신을 이루고자 하고 있다. 산학일여 모델은 산업체와 대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비교과, 전공, 그리고 교양 영역에서 고른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그 결과로 배출되는 인재를 산업계에서 인증해 명실상부한 산학실용교육의 선도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우리 대학은 교육부의 다양한 국고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대학교육의 혁신과 특성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국고지원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 사업단의 역량이 효율적으로 집중돼야 할 것이며, 각 사업의 특성화 분야를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기본 역량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 동명대 ACE 사업단은 건학이념에 따라 대학교육의 틀을 혁신하고 각각의 교육단위에서 특성화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하는데 토양이 되는 사업이라는 목표의식을 분명히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대학 교육활동 전체가 건학이념에 기반한 동명대 교육이념에 부합되도록 혁신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타대학과 다른 교육혁신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
“동명대는 TU 멘토링을 통해 교수와 학생들의 친밀도를 높이고 도제식 지도의 장점을 적극 수용한 바가 있다. 이와 함께 산학일여 교육을 달성하기 위해 산업체 멘토들을 산학겸임교수로 위촉해 학생들과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산업체에 진출한 졸업생 멘토를 활용하는 SJ(선후배) 멘토링을 통해 삼중의 학생 지도가 가능한 트리플 멘토링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산업체 인사가 수업의 일부를 진행하는 산학융합교과, 집중적인 실험실습 교육을 위해 한 과목을 하루 종일 진행하는 몰입식 실험실습교과 등을 통해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갖춘 실용인재를 양성하는 특화된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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