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를 주최한 북한학과 학생들은 현실적인 모의 남북정상회담을 위해서 지난 한달동 안 사료와 각종 보도자료, 참고서적 등을 기초로 하루 5∼6시간씩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을 거친 후 각 현안 의제별로 팀을 구성, 실제 정상회담 자리에서 거론될 만한 대화를 중점적 으로 준비했다.
모의 남북정상회담은 남북한 각각 5명이 정상을 비롯 통일부장관, 경제수석, 외교안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과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경제담당비서, 외무상, 아ㆍ태평화위원회부위원장으로 분해 경제교류 및 협력, 화해 및 단합, 평화 및 통일에 관해 논했다.
학생회장 박연미양(북한학과 3)은 "시나리오를 구상하면서 가장 역점을 두었던 부분은 '이상 과 현실'의 적절한 조화였다"며 "북한학도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현실적인 접근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북한연구 학회장인 강성윤 교수(북한학)는 "그동안 남북한이 서로 감정적 접근에만 치우쳐 왔다"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이성적 접근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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