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학사졸업생, 총장사퇴 외치며 총장 연설 방해

 
     

[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이화여대 학생들이 26일 열린 졸업식에서 '총장 사퇴'를 외치며 최경희 총장의 연설을 방해했다. 학생들은 이 날 대강당 후기 학위수여식장에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 10여개를 내 걸고 입장하는 학생들에게 시위방법이 담긴 전단지와 '총장사퇴' 문구가 적힌 부채를 나눠줬다. 사전 계획된 '방법'에 따라 최 총장의 축사가 시작되자 학사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일제히 구호를 외치며 연설을 방해해 졸업식장은  순간 혼란에 빠졌다. 축사를 포기한 최 종장은 이후 식순으로 박사학위 수여자들에게 학위를 수여하고 졸업식을 마쳤다. '미래라이프대학' 사태로 한 달째 본관을 점거중인 학생들은 졸업식장 앞에서 이 날 저녁 ECC 이삼봉홀에서 열릴 예정인 총장과 재학생·졸업생과의 대화의 자리에도 참석하지 말것을 종용하는 피켓 홍보를 하는 등 대화 거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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