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리우올림픽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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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였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22일 막을 내렸다. 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206개 출전국 중 종합순위 8위를 차지했다. 메달 유무를 떠나, 국가를 위해 힘들게 땀을 흘린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양궁 최미선이나 펜싱 박상영 등 대학생 선수들도 한몫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지적된 문제도 적지 않았다. 기초 종목 및 구기종목의 부진이나 금메달 10개 달성 실패 등 단순성과에 대한 문제부터 일부 협회들의 어설픈 지원에 대한 지적들까지 다양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국민들의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진행됐다고는 하지만 그동안의 올림픽과는 그 온도차가 확연했다. 인터넷에는 “이번 올림픽은 이상하게 관심이 가지 않는다”는 글이 적지 않았다.

사람들의 관심은 크게 두 가지에서 나온다. ‘스타’와 ‘경험’이다. 그동안의 체육정책은 엘리트체육 위주 정책 속에서 스타 만들기에 집중했다. 하지만 성적만으론 한계가 명확하다. 게다가 올림픽 강세종목, 효자종목이라 해도 생각나는 선수들은 극히 소수다. 그조차도 다음 올림픽까지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 힘들다. 파벌이나 협회 지원에서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 크다. 더 이상 이를 반복해봐야 국민들의 관심은 멀어질 뿐이다. 엘리트 위주 정책은 득보다 실이 많아졌다.

이제는 스타보다 경험에 집중해야 한다.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이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고 그 사이에서 가장 빼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이 올림픽에 나가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기초 토양 없이 나타난 스타는 돌연변이지만 탄탄한 환경 속에서 나타난 스타는 예견된 스타다. 사람만이 아니라 종목 자체의 경험이 운동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몸에 배어있어야 한다. 전자의 영향력은 베스트셀러지만 후자의 영향력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또 다른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만드는 밑거름도 된다.

그동안의 엘리트 중심 정책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기초 토양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수 정예로 메달과 관심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한계가 있다.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있다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대학도 동참해야 한다. 대학은 생활체육구조에서도 다리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초중고에서 체육을 강화해도 수능을 앞둔 고3 시절부터 실제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급격히 줄어든다. 대학에 와서는 일부 교양으로 남아있을 뿐 필수요소가 아니다. 학생들의 부담 가중을 막기 위해 ‘Pass or Fail’의 형식을 유지하되 종목을 다양화하고, 때에 따라 필수 교양과목으로 변경하는 것을 고민해볼만 하다.

다음 올림픽은 2018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이제는 건강한 몸, 건강한 정신이 경기를 보는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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