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3496명 중 학생부위주 전형서 2930명 선발

교과전형과 지역인재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한국사 반영
학교생활충실자전형, 자기소개서·면접·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어
전과 기준 대폭 완화…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로도 가능
공과대학에 메카트로닉스전공 신설, 모집정원 46명 중 수시에서 31명 모집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총 모집인원 4987명 중 70.1%인 3496명을 선발하며 이 중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29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신입생 선발 특징은 교과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한국사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의 2과목과 한국사 중 상위 2과목의 평균을 반영하는데 소수점 이하는 절사해 반영한다. 예체능계열 모집 시 단계선발을 폐지해 지원하는 학생 전원이 실기고사에 응시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문과·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전형유형 간 3개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형유형별로 선발 방법을 살펴보면 교과전형·지역인재전형은 1단계 교과 100%로 7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 70%와 면접 30%로 뽑는다. 교과전형 예체능계열은 지원자 전원이 실기시험을 응시할 수 있으며 교과 20%와 실기 80%를 반영한다.

특기자전형은 서류 40%와 실기 60%, 학교생활충실자전형은 서류 100%, 잠재능력우수자전형과 고른기회전형은 1단계 서류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서류 70%와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농어촌학생전형은 서류 100%로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눈여겨 볼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 중 하나인 학교생활충실자전형이다. 이 전형은 고교교육 정상화 및 수험생의 입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3무(無) 전형이다. 자기소개서·면접·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지원해 볼 만한 전형이다.

계명대의 모든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학교에서의 활동을 단순히 나열하기 보다는 의미 있는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다.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있는 공인어학성적 및 교외 수상실적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음을 유의해야 한다.

2017학년도부터 전과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재학 중 3번(1학년 2학기·2학년 1학기·2학년 2학기)의 기회가 주어진다.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간호학과·약학과·제약학과·건축학과(5년제)·사범대 등 제외)로도 전과가 가능해 또 다른 입시전략이 될 수도 있다.

강문식 입학처장(경영정보학전공 교수)은 “수시모집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잘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 교내 활동을 비롯해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면접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려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계명대의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9월 12일부터 21일까지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와 입학홈페이지(www.gokmu.ac.kr)를 통해 진행된다.

<2016학년도 정부 재정지원사업 선정 사항>
계명대가 ‘국책사업 6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몇 년간 굵직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석권하며 대학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일군 과감한 교육투자와 개혁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중소기업청·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연구재단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 잘 가르치는 대학,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사업 재진입 = ACE사업은 교육부가 다양한 학부교육의 선진 모델 창출을 위해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선도대학을 중점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계명대는 2011학년도에 선정돼 2014학년도까지 1주기 ACE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6학년도에는 ACE사업에 재선정 되며 2018학년도까지 4년간 67억 8300만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 창조경제를 주도하는 대학,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선정 = 2011년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과 2013년 사관학교식창업선도대학에 선정돼 3년간 국고 총 85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창업 강좌와 아이템 사업화 지원, 20여 개 자율·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창업 활성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매년 30여 명의 유망 기술 창업자를 선정해 차별화된 집중 교육과 멘토링,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다수의 우수 창업기업을 배출하고 있다.

■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16년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총 25억8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대학의 입학전형이 고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바람직한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계명대는 대입전형을 간소화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 및 폐지하는 등 대입전형 개선에 노력해 오고 있다.

■ 인문학 교육의 내일을 여는 대학, 대학인문역량강화(CORE)사업 선정 = 대학별 인문학과의 특성화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2016년도 CORE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교육부로부터 연간 21억원씩, 총 6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창의인문 인재와 글로벌 인재·한국학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인문 기반 융합전공 모델 △글로벌 지역학 모델 △대학자체 모델을 구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지역 산업과의 상생을 이끄는 대학,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 선정 = 2012년 교육부가 지역 대학과 지역 산업의 공생 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LINC사업에 선정됐다. 1단계(2012~2013)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결과 2014년~2016년 3년 연속 LINC 사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2단계(2014~2017) 참여 대학으로써 지역 산업과의 산학협력을 위한 총력을 기울여 5년간 총 206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됐다.

■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대학 특성화사업(CK-Ⅰ) 유치 = 2014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CK-Ⅰ에 선정돼 5년간 약 14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은 지역 사회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강점 분야 중심의 대학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고자 시행되고 있다.

[인터뷰] 강문식 입학처장

"기계 전자공학 융합한 메카트로닉스 전공 신설"

- 파격적인 장학제도가 유명하다.

“우리 대학 장학제도 ‘비사스칼라’는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하고, 도서구입비 연간 360만원은 물론 해외연수비 500만원 상당 지원하는 등 막대한 혜택으로 무장해 ‘꿈의 장학금’으로 불린다. 이밖에도 △국외체험지원(100만원 이내) △본교 대학원(석사·박사) 진학 시 등록금 전액 △어학·컴퓨터 특별교육지원 및 전담교수 배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인문계열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8이내 △자연계열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9이내(수학‘나’형은 1등급 하향) △예체능계열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이 6이내(단, 의예과 등 일부학과는 별도 적용) 조건만 충족하면 전공과 인원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지급된다.”

- 메카트로닉스전공을 신설했는데.
“2017학년도부터 메카트로닉스전공을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메카트로닉스전공은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을 융합한 학문으로 기초역학·전자통신·제어 등 다양한 영역을 공부한다. 실험분석·설계능력 및 문제해결에 대한 능력을 배양하고 차세대 미래자동차 및 기계분야 융합기술을 선도할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집정원 46명 중 수시모집으로 31명을 뽑는다.”

- 글로벌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달라.
“계명대 학부와 어학당 등을 통해 미국·영국·프랑스·독일·폴란드·터키·우즈베키스탄·몽골·중국·일본 등에서 온 1000여명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2007학년도에 신설된 계명아담스칼리지(Keimyung Adams College)는 4년간 전 교육과정을 해당분야 석학으로 구성된 외국인 교수진이 영어로만 강의하는 영어전용 특성화 단과대학이다. 계명·쇼팽음악원(Keimyung-F.Chopin Academy of Music)은 1993년 계명대가 폴란드 국립쇼팽음악원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이 모태가 돼 1999년도에 설립됐다.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에서 3.5년(7학기)을 이수하고, 국립쇼팽음악대에서 1년을 수학하면 양 대학의 학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또 여기에 2년을 더 수학하면 국립쇼팽음악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석사 연계교육프로그램이다. 해당전공은 관현악전공·성악전공·작곡전공·피아노전공 등이다. 이 밖에도 57개국 298개 대학 및 46개 기관과 국외현지학기, 교환학생프로그램 등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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