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교육 연계된 실무경험 습득…체계적인 현장훈련 강조

인문학적 소양 키우기 위한 ‘프론티어 학부대학’ 신설
학생부종합전형 인원 확대 선발…전형별 교차지원 가능

▲ 인하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인천의 ‘仁’, 하와이의 ‘荷’를 딴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는 미국의 MIT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 설립을 목표로 1954년 인하공과대학으로 출범했다. 197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이래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1985년 의과대학 신설, 1996년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개원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실용 학풍 육성…대학 경쟁력 강화 위한 노력 ‘박차’ = 2000년대부터는 인하대를 21세기를 향한 초일류대로 만들기 위해 기숙사 준공, 정석학술정보관, 하이테크관 착공 등 교육 시설 부분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 그 결과 인하대는 2001년 교육개혁 최우수 대학에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으며 이후 4년 연속 교육개혁 우수대학에 선정되는 등 제2의 창학의 기틀을 다졌다.

인하대는 대학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로 실용학풍 육성을 강하게 추진해오고 있다. 개교 50주년을 맞았던 2004년에는 세계 명문들과의 전략적 연합체인 ‘글로벌 U7 컨소시엄’을 결성해 대학의 글로벌화에 기여했다. 2008년에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유치했고, 송도국제도시 글로벌 캠퍼스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2014년 개교 60주년을 맞은 인하대는 용현캠퍼스의 효율적 사용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60주년 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공간 활용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대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 요청에 따라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UT·Inha University in Tashkent)’를 지난 2014년 10월 개교하면서 세계 교육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인하대는 현장형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 주관 각종 사업에 선정되면서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하대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관 IPP(장기현장실습제)형 일학습병행제 운영 대학으로 선정돼 2019년까지 5년간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3∼4학년 학생들은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다. 또 인하대는 중소기업청 주관 창업맞춤형 사업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17년까지 3년간 37억5000만원을 지원 받아 우수한 창업멘토단-네트워크를 활용해 맞춤형 창업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인하대는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하여 2016학년도부터 ‘프런티어 학부대학’을 만들어 교양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특히 교양교육 및 1학년 교육전담 및 내실있는 교양교육 시행을 체계적으로 전담하기 위해 프런티어 학부대학을 만들었다. ‘No Freshman Left Behind’를 모토로 신입생의 자기이해 및 미래설계 교육을 주제로 ‘인하 새내기 세미나’를 지난해 신설했다. 크로스오버 교과목으로 인간의 탐색(자연계열)·자연의 탐색(인문계열)·사회의 탐색(전체) 등 3개 교과목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1학년 새내기 대상 기초 및 교양교육을 실시하면서 1학년부터 유연한 사고와 접근이 가능하도록 인문학적 소양과 크로스오버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자율기반에 의한 학습을 수행하게 된다. 3~4학년 학생들은 다중전공과 현장실습제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인하대는 ‘인격도야’, ‘진리탐구’, ‘사회봉사’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동북아 중심 도시 인천의 대표 대학으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수시모집에서 전체 68.5%인 2600명 선발 = 인하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3798명의 68.5%인 2600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9월 19일부터 9월 21일까지 인터넷으로 진행한다.

올해도 수시 모든 전형 간 복수지원이 허용돼 최대 6회(타 대학 지원 전형 포함)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고사 일시가 동일한 전형 간에는 복수지원을 할 수 없으므로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인하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시모집인원 2600명 중 837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인 803명보다 확대해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종합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를 평가기준에 따라 정성적 종합평가를 한다. 2단계 면접평가는 1단계 전형 합격자에 한해 1단계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학생부위주(종합)전형 중 고른기회, 농어촌학생, 평생학습자(일반),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서해5도지역출신자는 면접평가 없이 서류종합평가 100%로만 선발한다. 다만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은 정시 모집 시 수능 100%로 선발하지만 수시의 학생부위주(종합), 논술우수자, 고른기회 등도 지원가능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은 425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의 403명에서 확대 선발한다. 자기소개서 제출 및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다만 2단계 면접과정이 있으며 30%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방식(제출서류를 바탕으로 개별면접 진행)과는 다르게 출제문제를 바탕으로 개별면접이 진행된다. 지원 전공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과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인성만 갖추고 있다면 충분히 답변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로 면접문항이 출제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인 10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논술우수자전형에서는 83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논술우수자전형 모집인원인 939명에 비해 축소해 선발한다. 2017학년도 논술우수자전형은 인문, 자연계열을 모두 선발한다.

인하대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반영비율이 70%로 타 대학에 비해 높은 편이며, 학생부교과의 등급 간 실질반영비율이 축소됐다. 1등급과 6등급 간 1000점 중 16점 차이로 완화해 논술의 변별력이 높은 편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문계 2개 영역의 합 5등급, 자연계 1개 영역 이상 2등급, 의예과 3개 영역의 합 3등급으로 적용되며 한국사는 필수 응시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의 학생부 반영교과 및 교과별 반영비율은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를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한다. 학년별 가중치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를 두어 수험생들의 1학년 성적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인터뷰] 황병복 입학처장
"학과 선택 폭 넓어져…전형 방법 꼼꼼히 파악할 것"

- 인하대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달라진 점은.
“올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을 점진적으로 늘렸다.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인 803명에서 올해 837명으로 확대 선발한다. 고른기회전형(국가보훈, 저소득층 대상자)의 사회 배려 대상자를 위한 선발인원도 확대한 만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사회복지학과가 신설된다. 사회복지학과는 전체 모집인원 30명 중 수시에서 20명을 선발하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7명을 선발한다. 실기위주전형 선발학과도 확대했다. 조형예술학과, 시각정보디자인학과, 스포츠과학과, 연극영화학과, 체육교육학과는 실기위주 전형을 통해 지원이 가능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 수험생들에게 합격의 팁(tip)을 준다면.
“2017학년도 인문, 자연계열 아태물류학부, 글로벌금융학과, 소비자학과, 공간정보공학과, 건축학과, 컴퓨터공학과, 식품영양학과, 간호학과, 의류디자인학과 등은 전년도 보다 분리모집학과를 확대했다. 수험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학과의 폭을 넓혔다. 특히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우수자 등 해당 전형방법에 맞춰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해당 학과의 전형 방법을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또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인하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모의논술고사 문제와 기출문제 위주로 논술고사의 유형과 난이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학생들은 논술동영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며 실전에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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