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병주 입학처장

[한국대학신문 최상혁 기자] 영남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 인원 중 64.3%인 3136명(정원 외 282명 포함)을 선발한다.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일반학생·면접·지역인재) 2172명 △학생부종합전형(잠재능력우수자·사회기여및배려자) 355명 △실기위주전형(일반학생·특기자) 327명 △정원 외 28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영남대의 이번 수시모집의 핵심은 ‘수험생에 대한 배려’다. 우선 영남대는 이번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복수지원을 확대했다. 수험생은 △일반학생전형 △면접전형 △잠재능력우수자전형 △지역인재전형 △농어촌학생전형에서 최대 3회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해 입학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수험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을 신설해 59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은 1단계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서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적용해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면접전형 시행으로 구술평가를 통한 수험생의 부담은 완화됐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일반학생전형과 동일해 학생부 교과 성적 외 면접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

영남대는 사회적 수요를 반영하고 융·복합 학문 연구를 통한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17학년도에 맞춰 기계IT대학을 신설한다. 기존 공과대학 소속의 기계공학부·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컴퓨터공학과·정보통신공학과가 기계IT대학으로 편입되며 자동차기계공학과와 로봇기계공학과가 새롭게 신설된다. 이 밖에도 이과대학이 자연과학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융합섬유공학과는 파이버시스템공학과로 국제통상학부는 무역학부로 학부(과)명을 변경해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프라임·PRIME)사업 선정으로 인해 신설된 학과 역시 주목된다. 영남대는 올해 교육부 프라임사업에 선정돼 3년간 450억원 국비를 지원받아 미래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이에 영남대는 미래 성장 동력인 자동차와 로봇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2017학년도에 자동차기계공학과와 로봇기계공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자동차기계공학과는 전체 정원 90명 중 이번 수시모집을 통해 55명을 선발하고 로봇기계공학과는 전체 정원 60명 중 37명을 이번에 모집한다.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역시 눈여겨봐야 할 학과다. 교육부 지정 ‘국제협력선도대학’인 영남대는 기존 지역및복지행정학과를 지난 2015년 새마을국제개발학과로 학과명을 변경하고 국제개발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마을국제개발학과는 우수 학생을 선발해 1개 학기 동안 해외파견교육을 시행하며 대학에서 추진하는 해외개발협력사업과 해외인턴십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생은 유니세프(UNICEF),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 OECD 등의 국제기구와 굿네이버스, 월드비전과 같은 국제 개발 NGO 등 해외진출 민간기업 등에서 국제 개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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