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콘퍼런스 개최…국립대 연합체부터 재정난 타개 방안까지

▲ 7일 부산대 국제상남회관에서 열린 국공립대 프레지던트 서밋 2차 콘퍼런스 참석자들. 앞줄 왼쪽부터 박성태 본지 발행인, 오덕성 충남대 총장,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 허향진 제주대 총장(대교협 회장), 손동철 경북대 총장직무대행, 지병문 전남대 총장, 이인원 본지 회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태범석 한경대 총장(국총협 회장), 김종호 서울과기대 총장, 김헌영 강원대 총장, 뒷줄 왼쪽부터 이정환 본지 편집국장, 이재규 본지 상무(대학경쟁력네트워크 본부장), 배상훈 프레지던트 서밋 자문교수, 박남기 프레지던트 서밋 자문교수, 송하영 한밭대 총장, 권태환 안동대 총장, 나의균 군산대 총장, 최일 목포대 총장, 이상경 경상대 총장, 오기완 충북대 대외협력부총장,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조동성 인천대 총장.(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대학경쟁력네트워크(University Competitiveness Network) 국공립대 프레지던트 서밋(PRESIDENT SUMMIT)의 두 번째 컨퍼런스가 7일 오후 4시 부산대 상남국제회관에서 개최됐다.

프레지던트 서밋은 전국의 대학총장들과 정부부처·국회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의 고등교육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학 교육 관련 각종 현안 해결 방안 협의와 미래발전 전략 수립 등 한국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본지 주최로 마련된 자리다.

지난해와 올해 초 각각 개최된 사립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프레지던트 서밋’에 이어, 국공립대는 지난 6월30일 서울대에서 처음 이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주제 발표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과 최일 목포대 총장이 맡았다. 전호환 총장은 ‘통일한국시대를 대비한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혁신 방안’을 소개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단계적 연합 국립대학 방안 △교원양성전문대학원 설립 △‘밀레니엄 교육투자기금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최일 목포대 총장은 정부지원이 부족한 현 국립대학 재정상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학생 1인당 공교육비 OECD 평균의 80%까지 향상 △GDP 1%수준 고등교육 예산 확보 △대학운영 경상비 전액 지원 및 확대 △발전기금 활성화 및 수익사업 창출 등 자체 수입증대 노력 필요성 등을 개선방안으로 내놨다.

손동철 경북대 총장 직무대행과 나의균 군산대 총장, 허향진 제주대 총장,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 등이 토론패널로 참여했다. 행·재정 건전화에 대해서는 정부의 책임 강화와 대학의 역할 강화에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으며, 단계적 국립대 연합체에 대해서는 지역거점대학과 지역중심대학, 특수목적 인력 양성대학간 상호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입학정원 문제, 정부재정지원 분산 등을 야기하는 부실대학에 대한 퇴출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지기도 했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장학 정책의 연구 등을 통해 교육부와 능동적인 장학제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했으며, 연장선상에서 개별 대학에서 실효성 있는 장학금 정책이 가능하도록 각 대학의 장학 업무 인력을 보강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이사장은 이날 학령인구 급감과 관련해 초·중등교육재정교부금 일부를 고등교육으로 옮겨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2차 콘퍼런스에는 태범석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한경대 총장)과 허향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제주대 총장)을 비롯해 △김헌영 강원대 총장 △손동철 경북대 총장직무대행 △이상경 경상대 총장 △나의균 군산대 총장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 △최일 목포대 총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김종호 서울과기대 총장 △권태환 안동대 총장 △조동성 인천대 총장 △지병문 전남대 총장 △오덕성 충남대 총장 △송하영 한밭대 총장(대학명 순), 오기완 충북대 부총장 등 17명의 국립대 총장단과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3차 콘퍼런스는 22일 오전 11시 전남대에서 개최된다. 지병문 전남대 총장이 ‘미래사회 발전에 대비한 국립대의 역할 및 위상 강화’를 주제로,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이 ‘4차 산업혁명과 국립대학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