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교육과 재정 분배 고민해봐야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앞으로 한국장학재단이 장학 집행 기관이지만  능동적으로 장학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기관으로 노력하겠다.”

7일 부산대에서 열린 2016 UCN 프레지던트 서밋에서 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은 한국장학재단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학령인구감소는 초·중등 교육에도 같은 문제라며 초·중등 교육위주의 재정 분배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는 주장도 실었다.

국가장학금 확대가 실질적으로 대학재정지원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라는 국립대 총장들의 의견에 대해 안양옥 이사장은 어느 정도 사실이라며 단순히 장학금을 집행하는 기관이 아닌 정책 수립에도 일정 기능을 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옥 이사장은 “장학 정책의 수립 연구 등을 통해  교육부와 능동적인 장학제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겠다"며 “총장님들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양옥 이사장은 대학들이 장학과에 우수한 인력을 집중 배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교육부와 대학의 장학 담당 인력의 중요도를 높여 장학 정책 기획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민간장학재단과 대학 연결 △지역인재장학금 확보 △초·중등 교육 예산 분배 등을 주장했다.

민간장학재단 관련, 현재 3000개 가까운 민간장학재단 정보를 수집했으며 앞으로 한국장학재단이 가교역할을 해 민간장학재단과 대학을 연결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인재장학금은 각 지역 출신 학생들이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기 위해 대학 자율로 지역에 특성화된 학생들을 선발하고 이 학생들에게 지급할 수 있는 지역인재장학금을 교육부에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초·중등 교육 예산의 경우 입학정원 감소는 대학뿐만 아니라 초·중등 역시 마찬가지라며 입학정원이 감소하는 만큼 줄어들 재원에 대해 재원 배분을 고민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안양옥 이사장은 “대한민국 전체 교육 파이에서 고등교육과 초·중등교육의 상대적 재정배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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