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두원공과대학 대외부총장

2017년 정부예산안이 400조 원을 넘었다. 2016년보다 3.7% 늘어난 복지 및 일자리창출, 미래성장동력 확충 및 경제활력 제고, 저출산 극복 등에 주안점을 두고 편성됐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해서 당당히 세계 속의 1등 한국으로 태어나기 위한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올해 15조8000억원에서 10.7% 증액된 17조5000억원이 '미래먹거리'에 투자될 예정이다.

알파고 이후, 포켓몬고 열풍의 증강현실, 인공지능(AI),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3298억 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미래성장동력 창출 예산은 크게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 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으로 나뉜다.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 예산은 7조6088억 원으로, 올해 7조1326억 원보다 6.7%(4762억 원) 늘었다. 또 '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 예산은 7조6870억 원으로 올해 7조865억 원보다 8.5%(6005억 원) 늘었다. 미래성장동력 창출 예산 가운데 특히 두드러지는 대목은 '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을 위한 예산'이다.

또 현 정부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뿌리' 역할을 맡고 있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예산도 올해 450억 원에서 내년 783억 원으로 늘어난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사업도 2523억 원에서 3136억 원으로 증액되고, 지역특화사업 활성화 사업(145억 원)을 신설하며, 지역 창업·전략산업 육성 관련 예산을 올해 5598억 원에서 6072억 원으로, '연구소기업' 등 기술창업 확대를 위해 4466억 원에서 내년 4582억 원을 투입한다.

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19대 미래성장동력 조기성과 가시화, ICT 및 문화·콘텐츠 분야의 신산업 육성 등이 핵심이다. 스마트카, 사물인터넷(IoT), 무인기 등 19대 미래성장동력 조기성과 가시화를 위해 예산을 올해 1조2038억 원에서 내년 1조3004억 원으로 8% 증액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정부는 지능정보사업추진단을 출범하고,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오는 10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능정보기술, 실증, 로봇, 스마트카, ICT융합·혁신을 통한 신산업 육성 및 클라우드 컴퓨팅산업육성, 중소·중견기업의 공정 및 생산성의 혁신 지원을 위해 스마트공장, 청정에너지, 플렉서블· 스트레쳐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등 미래성장 유망산업, 가상(VR)·증강(AR)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 산업 육성과 양질의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글로벌 문화·콘텐츠 산업, 바이오, 달 탐사, 신 기후 체제, 나노기술 등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는 것에 발맞추어 2017년 정부 예산안이 수립되고 있는데, 박근혜정부의 키워드인 창조, 창의, 창업, 일자리를 넘어, 알파고, 포켓몬고 이후 도래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문대학의 역할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며 전문대학의 미래 직업교육 방향은 어디로 가야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교육부 6대 교육혁신과제 중 사회맞춤형학과, 일학습병행제,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선취업후진학 모델의 계약학과 등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의 교육과정을 사회맞춤형 NCS기반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를 대비한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는 발 빠른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전문대학 인재 육성 방안‘을 모색할 때라고 제안 한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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